[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프로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파주프런티어가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1호 영입 선수'로 공격수 이준석을 낙점했다.

22일 파주는 "금일 오전 파주시청 접견실에서 김경일 구단주, 김정열 이사장, 황보관 단장 등 구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준석의 입단식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젊음'과 '성장성'을 구단 정체성으로 삼은 파주의 첫 번째 공식 행보다.

입단식 현장에서는 김경일 구단주와 영입 선수의 이름 조합을 두고 "파주에서 성사된 이색 만남"이라는 유쾌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의 복잡한 정치권 상황과 맞물려 이름이 주는 묘한 긴장감이 화제를 모았다. 구단 측은 "우리가 영입을 추진한 이유는 장외 화제성을 위한 카드가 아니라 확실한 공격 자원이기 때문"이라며 선수의 기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준석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2013년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수원FC 등 K리그 무대에서 통산 96경기를 소화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돌파력과 최전방에서의 공간 침투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제라드 누스 카사노바 감독이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육성 모델'에 가장 적합한 공격 자원이라는 점이 영입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김 구단주는 "파주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구단"이라며 "이준석 선수는 구단이 지향하는 도전 정신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인재로, 우리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첫 번째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보 단장 역시 "이준석은 공격 진영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라며 "선수가 파주에서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1호 영입'이라는 상징성을 안게 된 이준석은 "파주가 제시한 명확한 비전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정했다"며 "젊은 패기로 팀이 추구하는 목표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파주는 이준석 영입을 시작으로 젊은 선수 중심의 선수단 구성에 돌입한다. 성장과 경쟁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파주프런티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