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지 훈련, 유럽이 대세…K리그2는 태국 선호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팀들의 2026년 동계 전지훈련지로 유럽이 대세로 떠올랐다. 온화한 날씨와 함께 다양한 연습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에 많은 팀들이 유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5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를 비롯해 대전 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 그리고 강원FC가 유럽에서 겨울을 보낸다.
전북은 올 겨울 스페인 남부의 마르베야로 향한다. 이곳은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북의 동계 전지훈련지였다. 최근 환율이 치솟아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최고의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선택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지난여름 거스 포옛 전 감독이 팀을 이끌 때 이미 스페인을 점찍었다"면서 "날씨가 따뜻하고 잔디도 좋아 선수들이 훈련하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연습 경기할 상대 팀들도 많아 최적의 훈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에도 방문했던 곳인데, 웨이트 훈련 시설이 잘 돼 있다. 훈련장 안에서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앞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 개별 휴식 중인 전북은 내년 1월 10일 스페인으로 떠나 약 2주 동안 체력과 기초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하면서 2연속 우승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과 인천도 스페인으로 향한다. 그동안 유럽을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삼았던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도 스페인으로 떠나 팀을 정비한다.

강원은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한다. 지난 2024년 안탈리아 전지 훈련에서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전력 상승효과를 본 강원은 3년 연속 튀르키예를 찾고 있다.
포항은 휴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올겨울을 보낸다. 포항 관계자는 "앞서 전지훈련을 떠났던 태국의 훈련지 비용이 치솟아 다른 곳을 물색하다가 발리를 택했다. 사전 답사 결과 환경과 시설이 좋고, 연습 경기를 할 수 있는 상대도 많아 발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겨울 UAE 두바이를 전지훈련지로 삼았던 울산은 UAE 알아인에서 올겨울을 보낸다. FC서울은 중국 하이난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천 상무와 제주 SK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주는 계획을 바꿔 짧게나마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구상을 세우고 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올해 우선 생존에 집중하느라 겨울 준비가 늦었다. 그리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함께 논의해서 시즌을 구상하자는 기조였다"면서 "새로 취임한 코스타 감독과 논의 후 가까운 일본으로 짧게라도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약 20개 팀이 전지훈련지로 삼았던 태국은 이번에 K리그1 팀들의 선택을 많이 받지 못했다. K리그1에서는 광주FC(후아힌), 부천FC(치앙마이), FC안양(촌부리) 등 3팀만 태국에서 겨울을 보낸다.
하지만 K리그2 팀들에게 태국은 여전히 인기 전지훈련지다. 다가오는 겨울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수원 삼성, 충남아산FC(이상 치앙마이), 대구FC, 화성FC(이상 후아힌), 서울이랜드FC, 전남 드래곤즈, 천안시티FC, 충북청주FC, 파주 프런티어FC(이상 방콕), 수원FC(파타야) 등 17팀 중 13팀이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태국 날씨가 겨울에 훈련하기 좋아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비용에 큰 부담이 없었는데, 최근 환율도 오르고 태국 물가도 올라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신생팀 용인FC와 K리그2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는 각각 중국의 하이난과 쿤밍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김포FC, 김해FC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dyk0609@news1.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