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키움행 가능성 있나' 구단에 직접 물어보니 "검토는 없었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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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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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관계자는 30일 오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손아섭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는 질의에 "특정 선수를 검토하고 있거나 하는 상황은 분명 아니다"면서도 "다만, 현재 FA 시장에 대한 관망 정도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 분위기를 보고 있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할 것 같다"고 답했다.
'베테랑 FA'였던 강민호(40)가 삼성 라이온즈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자연스럽게 야구팬들의 관심은 손아섭으로 향하고 있다. 손아섭은 KBO 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낸 타자다. 2618안타로 역대 최다 안타 1위다.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2025시즌 정규리그 111경기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723을 기록했다.
한화에서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하고 시장에 나왔지만 싸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원소속 구단 한화는 강백호(26)를 영입해 손아섭의 빈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까지 손아섭과 유형이 비슷한 요나단 페라자(27)까지 데려왔다.
무엇보다 손아섭이 최근 수비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장타 생산 능력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손아섭은 한화에서 뛴 35경기 가운데 불과 3차례만 선발 우익수로 나섰을 뿐이다. 한화에서 소화한 외야 수비 이닝은 27이닝뿐이다. 타격 역시 장타가 아예 사라진 모습으로 8월 17일 NC를 상대한 창원 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이 손아섭의 이번 시즌 유일한 아치였다. OPS형 타자를 중시하는 현대 야구에 적합한 타자가 아니라는 평가다.
야구계에서는 원소속 구단이 한화가 손아섭에게 '사인앤트레이드'도 허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관심 구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성문이 미국으로 떠났기에 전력 보강이 필요한 키움이 잠재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전 3루수를 잃은 키움은 내부 경쟁으로 송성문의 대체자를 찾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이용규(40)나 안치홍(35)을 제외하면 경험이 많은 야수들이 부족한 상황이라 손아섭 역시 가세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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