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날벼락, 이강인 훈련 복귀했는데…“팀 훈련 참가 X→개인 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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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직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들은 1일(한국시간) PSG의 팀 훈련 재개 소식을 알렸다. 매체들은 "9일간의 휴식을 마친 PSG 선수단이 복귀했다. 쌀쌀한 파리의 날씨 속에서도 훈련장의 열기는 뜨거웠다"고 알렸다.
하지만 PSG에 완벽한 전력은 아니다. 주전급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개별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부상 부위의 정밀한 상태 체크와 근력 강화, 통증 재발 방지를 위한 맞춤형 훈련이다. 실전 투입까지는 여전히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 출전했다. 상대는 브라질의 명문 CR 플라멩구였다. 세계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이 중요한 무대에서 이강인은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그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특유의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로 플라멩구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3분, 예기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스프린트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것이다. 의료진의 체크 후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벤치로 전달됐고,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팀은 승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절뚝이는 다리로 시상식에 참여해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었지만 이후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구단의 발표는 냉정했다.
이강인의 이탈은 PSG에게 꽤 타격이다. 현재 PSG의 스쿼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 우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차출 여파가 크다. 부동의 라이트백이자 이강인과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던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가 팀을 떠났다.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세네갈) 역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자 명단도 화려하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주전 경쟁을 펼치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전력에서 이탈해 있고, 백업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왼손 골절상을 입었다. 여기에 공격 옵션인 캉탱 은장투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6~8주 결장이 확정됐다. 특히 창의적인 플레이메이킹과 득점력을 동시에 갖춘 이강인의 부재는 공격 작업의 단조로움을 초래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뿐만 아니라 '펄스 나인(가짜 9번)'이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전술적 키로 활용해왔다.
PSG는 곧 파리 FC와의 리그앙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일정이 아니다. 1978년 이후 약 48년 만에 프랑스 1부 리그 무대에서 성사된 진정한 의미의 '파리 더비'다. 승격팀 파리 FC의 돌풍과 기존 최강자 PSG의 자존심 대결로 현지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팬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 역사적인 더비를 관중석이나 벤치 뒤에서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크다.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에서 5일 뒤 열리는 실전에 투입되는 것은 의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무리다. 엔리케 감독 역시 무리한 복귀보다는 완벽한 회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현재 PSG는 리그에서 11승 3무 2패를 기록, 선두 랑스를 바짝 추격하는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승점 차를 좁히고 선두 탈환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더비 경기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크랙' 역할을 해줄 이강인의 부재는 뼈아프다.

PSG의 1월 일정은 숨 쉴 틈 없이 빡빡하다. 5일 파리 FC전을 시작으로, 9일에는 장소를 쿠웨이트로 옮겨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단판 승부를 벌인다. 라이벌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가 우승컵을 걸고 펼쳐지는 만큼, 이 경기 역시 총력전이 예고되어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당장 프랑스 슈퍼컵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근육 부상의 특성상 섣부른 복귀는 재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와 1월 중순 이후의 리그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더 중요한 순간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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