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겪은 영건들…이병헌·김택연이 살아야 두산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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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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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2025시즌 9위라는 뼈아픈 성적을 받아든 데는 마운드 불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뒷문도 헐거웠다. 역전패가 36번,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수 전문가인 김원형 감독 선임으로 이어졌다.
구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잭 로그와 크리스 플렉센 등 KBO리그에서 ‘검증된’ 선발진을 갖췄다. 이제 뒷문, 이병헌과 김택연이 반등할 차례다.
좌완 이병헌과 마무리 김택연은 나란히 2024시즌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이병헌은 77경기 65.1이닝을 던져 리그 최다 경기 등판하면서도 평균자책은 2.89에 머물렀다. 좌완 최연소 20홀드 기록도 썼다. 이병헌의 뒤는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 김택연이 책임졌다.
그해 데뷔한 김택연은 곧바로 마무리를 꿰찼다. 60경기 65이닝 평균자책 2.08, 19세이브를 올려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썼다. 역대 최다 득표로 KBO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둘이 합쳐 130.1이닝을 막은 2024년과 달리 2025년에는 거짓말처럼, 나란히 부진했다.
이병헌은 시즌 초 장염을 앓은 뒤 좀처럼 밸런스와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엔트리 등록과 말소를 반복했다. 2025년 1군 경기는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자책은 6.23에 머물렀다. 구단은 시즌 중 급히 좌완 베테랑 고효준을 영입해 이병헌의 공백을 막으려 했지만 고효준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고효준은 결국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김택연은 2년 차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했다. 64경기 66.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53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를 9차례 기록해 리그 최다 블론세이브 불명예를 안았다.
2026시즌을 준비하는 김 감독은 ‘두터운 마운드’를 필승 기조로 내걸었다. 지난해 필승조를 이끈 이영하를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시켜 선발진 구멍을 메우기로 했다. 이병헌이 홀로 짊어져온 좌완 불펜의 부담을 앞으로는 이교훈에게도 나눠 지울 계획이다. 다행히 이교훈과 이병헌은 2025시즌 막바지 콜업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시즌을 마쳤다.
김택연에 대한 사령탑의 믿음도 굳건하다. 김 감독은 최근 통화에서 김택연에 대해 “가진 게 많은 투수니까 자신감만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에 등판한 김택연은 오는 9일 사이판에서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합류한다. 3월 WBC 최종 엔트리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국제대회가 끝나고도 정규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새 시즌 반등의 필요조건이 될 전망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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