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쓰리백 고집'이 아모림 경질로 이어졌다...英BBC 확인 "리즈전 후 보드진과 관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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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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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결국 문제는 쓰리백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떠난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빌겠다.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이 번리전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아모림 감독 경질은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승부) 이후 급물살을 탔다.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 때문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리즈전 직후 보드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선 당신이 선별적인 정보만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난 맨유의 감독이 되기 위해 여기 왔지, 코치가 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분명하다. 난 토마스 투헬도, 안토니오 콘테도, 조세 무리뉴도 아니다. 하지만 난 맨유 감독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기까지 18개월 동안, 맨유 보드진이 나를 경질하지 않는다면 난 내 자리를 유지할 거다. 난 그만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모림 감독은 "만약 게리 네빌 같은 사람들과 다른 이들의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단을 바꿔야 한다"라며 맨유가 지나치게 외부의 비판을 신경 쓴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 활동하는 맨유 담당 사이먼 스톤 기자는 경질까지 이어진 내막을 공개했다. "아모림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1-1 무승부였고 6위를 유지했으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결과는 빛이 바랬다"며 "사실상 이는 맨유 보드진이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거나 해임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아모림 감독은 처음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포백으로 사용하고 1-0 승리했는데, 불과 나흘 만에 울버햄튼전에서는 쓰리백을 가동했다. 우측 윙어 자리에서 잘했던 패트릭 도르구를 왼쪽 윙백으로 옮겼다. 팬들은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쓰리백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아모림 감독의 고집으로 인해 보드진은 피로감이 쌓이고 있었고, 울버햄튼전 무승부 이후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는 아모림 감독을 만났다. 스톤 기자는 "윌콕스 디렉터는 울버햄튼전 이후 아모림 감독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할 것을 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리즈전에서도 쓰리백을 유지했다. 스톤 기자는 "아모림 감독과 맨유 보드진 사이의 또 다른 큰 후퇴였고 인터뷰는 상황을 악화시켰다. 아모림 감독은 원치 않는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간섭이라 느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정상적인 피드백이라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월요일 아침, 캐링턴 훈련장에서 윌콕스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CEO는 아모림 감독을 만나 직무에서 해임되었다고 통보했다.
맨유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쓰리백을 고집하는 점을 바꾸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톤 기자는 "맨유 내부 관계자들은 아모림 감독을 사적으로 만났을 때 변화에 적응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장 실망하는 부분은 아모림 감독이 실제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쓰리백이 발목을 잡았다. 뉴캐슬전 클린시트 승리를 가져온 포백을 울버햄튼전에서 사용하고 조금의 유연성을 보여주었다면 적어도 지금의 경질로 이어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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