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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16Reb’ 이승현 “팬들께 기쁨 선사했다면 만족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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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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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겨서 팬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선사했다면 나는 만족할 경기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81-66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30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한 이승현이다.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친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승현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오늘(6일)은 다른 것보다 홈 승률이 너무 안 좋다. 이겨서 팬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선사했다면 나는 만족할 경기였다.

슛 감각 너무 좋았다.
여러 가지 요인보다 정말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말 한 마디가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고 느낀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가스공사와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쉬라고 하셨는데 내가 따로 나가서 운동을 했다. 감독님께서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나에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하셨다. 내가 움직임 등 더 공부하고, 더 움직이겠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잃지 말고, 그 다음 한 마디가 너무 와닿았다. 넌 아직까지 국가대표 4번 파워포워드이고 네가 어떤 플레이를 해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말씀이 정말 힘이 되었다. 그 뒤에 전준범 형도 방에 찾아오고, 함지훈 형도 방에 찾아왔다(웃음). 이 팀이 참 좋다. 지훈이 형은 작전시간 때 내가 들어가면 항상 잘 했다고 한다. 격려를 잘 해준다. 준범이 형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네가 우리 팀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선수인데 주눅들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 이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상대가 KCC라서 집중력 올랐나?
아니다. 우리 팀은, 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상대를 가릴 때가 아니다. 어떤 팀은 집중력 있게 하고, 어떤 팀은 집중력 없게 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 팀 순위를 보라. 순위가 증명한다. 우리는 어느 팀이든 머리 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런 상황이다. 나부터 경기 들어갈 때 그런 모습을 보여야 후배 선수들도 따라온다. 다들 끝까지 집중력 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

슛 들어갈 때 팀 공격
점수 차이가 벌어진다? 깨닫았다. 나만 잘 하면 되는구나(웃음). 농담이다. 슛이 들어가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난다. 내가 슛을 쏘려고 하니까 수비가 나온다. 옆에서 도움 수비도 들어온다. 조한진이나 서명진에게 (패스를) 줘서 넣었다. 한 명이 터지면 상대가 그에 대비를 하면 다른 곳에서 기회가 난다. 후반에는 살려주려고 했다. 선수들이 잘 넣었다. 다들 열심히 잘 했다.

교체 후 벤치에 들어가서 환호 유도
정말 감사하다는 의미였다. 홈 승률이 너무 안 좋은데 끝까지 찾아오셔서 응원을 해주시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해주는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었다.

경기 초반 레이션 해먼즈 빠졌다.
나도 놀랐다. 해먼즈가 작전시간 때 안 뛴다고 했다. 뭐지 큰일이다 싶었다. 다행히 상대도 경기가 말리고, 우리가 잘한 것보다 상대가 말려서 그 기회를 잘 잡았다. 그런 경기라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국내선수 5명으로 뛰기도 했는데 롱이라는 엄청난 선수가 있다. 한 명이 안되면 두 명이 괴롭히고, 두 명이 안 되면 세 명이 괴롭혀야 한다. 이기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롱을 짜증나게 했다.

롱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그만 득점하라고 했다(웃음). (나는) 네가 더 잘 한다고 했다. (전광판의 선수 득점을 보며) 너 지금 뭐냐고 하더라.

대표팀 다녀오는 등 체력 부담
지금은 없다. 원래 힘들다고 이야기를 할 거 같은데 지금은 더 뛰고 싶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고, 이기고 싶다. 이 팀에 하루하루 있으면 있을수록 내가 안 좋을 때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많이 믿어준다. 내가 이런 팀에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나도, 상대팀도 누구나 다 힘들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 한 발 더 뛰어야 승패가 갈린다. 잘 추슬러서 좋은 기운을 잊어버리지 않게, 냉정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리바운드 16개
리바운드는 정말 의지다. 내가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50%를 먹고 들어간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그런 게 크다.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잡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럴 때 나에게 운도 따라서 볼도 온다. 리바운드는 그런 거 같다. 어느 때는 하나도 못 잡고, 어느 때는 10개 이상 잡기도 한다. 아이러니하다. 내가 골밑에만 있지 않아서 그렇다. 리바운드를 잡는 게 힘든데 우리 팀이 리바운드가 거의 꼴찌이지 않나? 그런 부분을 개선해야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한다. 내가 골밑에 있으니까 리바운드를 더 잡아줘야 한다.

연패일 때 가장 힘든 것
팀이 연패를 타면 경기 들어가기 전에 기운이 없다.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처음부터 지고 들어간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더 그렇다. 그걸 빨리 끊어내야 한다. 단체 스포츠라서 개개인을 관리하기 쉽지 않다. 한 명이 경기를 한다면 혼자 마인드컨트롤을 하면 된다. 12명이 모두 경기를 뛰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기 어렵다. 한 사람 한 사람 잘 다독여서 이기려는 마음이 모였을 때 연패를 끊을 수 있다. 그렇게 가기 전까지 정말 힘들다. 여기서도, 지난 팀에서도 연패를 해봤는데 끊어내는 게 쉽지 않다. 또 주위의 시선이 있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다. 그래서 위축되는 것도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연패를 했을 때 본인이 마인드컨트롤로 이겨내야 한다.

조한진 활약
요즘 우리 팀의 에너자이저다. 수비에서 너무 잘 해준다. 하지만 한진이와 친한 사람으로 한진이는 더 해야 한다. 지금 기회를 잡았을 때 더 나가야 한다. 너무 친해서 많은 칭찬을 해주지 않는다. 더 하라고, 오버하지 말고, 냉정하게 더 길게 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지난 경기 끝난 뒤 슈팅 연습
정말 마인드컨트롤을 열심히 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슛이 안 들어가는 이유가 생각이 많아서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슛은 자신감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감독님 말씀, 새해를 맞이해서 가족들도 두 경기를 보러 왔는데 다 졌다(웃음). 그에 대한 미안함 등 생각이 복잡했다. 그걸 정리하려고 1시간 동안 생각 없이 쐈다. 그건 연습이라기보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운동을 해야, 땀을 흘려야 잊혀진다. 그래서 그런 연습을 했다.

함지훈과 같이 뛰었다.
너무 좋다. 트리플포스트로 뛰었는데 그것보다 4,5번(파워포워드, 센터)으로 뛰는 건 흔치 않다. 정말 든든하고 믿음직하다. 어릴 때부터 존경하는 형님으로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 정말 대단한 형님이다. 오늘 뛸 때 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훈이 형이 들어와서, 컨디션과 체력이 안 좋은 외국선수들의 자리를 메워줘서 든든했다. 지훈이 형은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동네 친한 형이다.

상대 압박에 외곽에서 무너지는 경향 있다.
그런 부분은 내가 올라가서 받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압박감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내가 20분 뛰는 선수가 될 것인지 30분 이상 뛰는 선수가 될 것인지 차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면 더 큰 선수가 올라서고,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압박감을 못 이겨내면 딱 그 정도 선수가 된다. 서명진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김건하와 박무빈이 이런 압박감을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정말 성실하다. 경기를 많이 안 뛰었을 때 얘네들은 밤 10시에 체육관에 나와서 훈련한다. 그만큼 농구에 진심이고, 열심히 한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여긴다. 그래서 감독님도 가드들에게 롤을 많이 준다. 본인들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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