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517(5) 명
  • 오늘 방문자 10,186 명
  • 어제 방문자 7,896 명
  • 최대 방문자 10,186 명
  • 전체 방문자 18,082 명
  • 전체 회원수 817 명
  • 전체 게시물 188,569 개
  • 전체 댓글수 351 개
스포츠뉴스

"김상식 감독, 왜 승리를 축하하지 않았나"...베트남도 주목한 '식사마의 침묵'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진=Z뉴스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상식 감독은 승리 후 고개를 높이 들지 못했다. 베트남도 이에 주목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연장전까지 2대2로 겨뤘다. 승부차기에서 7대6으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U-23 레벨에서 한국을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역대 전적 3무6패로 극단적인 열세였다. 하지만 열세의 흐름을 끊어내고 반전을 만들며, 한국에 쓰라린 기억을 안겨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베트남은 선제포까지 터트렸다. 전반 30분 공을 잡은 응우옌 딘 박은 직접 돌파 이후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다. 공을 잡은 응우옌 꺽 비엣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0 리드를 잡고 돌입한 후반, 베트남은 후반 24분 김태원에게 실점하며 다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불과 2분 후에 응우옌 딘 박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나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응우옌 딘 박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베트남은 한국의 공세를 끈질기게 차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신민하에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내내 단단한 수비로 추가 실점은 헌납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7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반면, 한국 7번 키커 배현서의 슈팅은 까오 반 빈의 선방에 막히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다만 베트남의 승리에도 김 감독은 쉽게 웃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면서도 환호성 대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베트남의 Z뉴스는 24일 '김상식 감독은 왜 축하하지 않았을까'라며 김 감독의 행동에 주목했다.

Z뉴스는 '승부차기가 끝나고 경기장은 감격의 도가니로 변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서로를 껴안았고, 코치진은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관중석도 오랫동안 함성으로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장면에서 침묵을 지켰다. 환호하며 손을 들지도, 선수들에게 달려가지도 않았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침울한 눈빛으로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했다. 이 모습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의 침착함은 승리에 대한 무관심이 아닌 다층적인 감정 표현이었다. 상대편에는 그의 고향인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성장하고, 선수와 코치 생활을 보냈다. 베트남의 승리는 그의 동료, 대한민국의 어린 선수들의 슬픔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온전히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이는 존경의 표시이자, 축구가 승패뿐 아니라 선수들이 자신의 감정에 어떻게 맞서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감독의 침착함을 보여주는 모습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4,100 / 1 페이지
번호
포토
제목
이름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