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6G 16득점 1실점' 사실상 U-21 일본...올림픽 금메달 정조준, 철벽 중국 4-0 완파하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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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무려 16득점 1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본 U-23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4-0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2024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28 LA 올림픽을 정조준하며 사실상 U-21 연령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고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아라키 루이가 지켰고, 우메키 레이–이치하라 리온–나가노 슈토–고이즈미 카이토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오구라 유키나리와 오제키 유토가 자리했으며, 요코야마 유메키–사토 류노스케–후루야 슈스케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에는 브라이언 은와디케가 포진했다.


이에 맞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의 중국은 5-3-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리 하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시 양 알렉스–우미티장 위쑤푸–펑 샤오–류 하오판–후 허타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무텔립 이민카리, 쉬 빈, 리 전취안이 맡았으며, 샹 위왕과 왕 위동이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흐름이었다. 일본은 전반 초반 연속 슈팅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전반 1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루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오제키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탄 일본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코세이가 박스 밖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 조직이 흐트러진 중국의 허점을 정확히 공략한 장면이었다.

이후 일본은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인 빌드업과 측면 활용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반면 중국은 거친 파울과 잦은 수비 집중력 저하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오히려 경고만 누적되며 어려운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 초반에도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7분,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일본은 곧바로 사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사토는 중국 수비의 태클을 피해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앞으로 돌파했다. 이어 오제키에게 정확히 공을 내주며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 12분, 일본은 결국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오제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후루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후루야가 지체 없이 올린 크로스가 류 하오판의 팔에 맞으며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잠시 비디오 판독실(VOR)과 소통한 뒤에도 원심을 유지했고, 키커로 나선 사토가 리 하오를 완전히 속이며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푸체 감독은 실점 직후 중원의 3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민카리, 쉬빈, 리 전취안을 빼고 바오 셩신, 왕보하오, 천 저스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일본은 3골차도 만졳흐럽지 않은지 연달아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사토가 브라이언의 패스를 받아 좌측 구석으로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리 하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2분, 중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왕 위동의 슈팅이 일본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뒤 후 허타오의 발 앞으로 흘렀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아라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흐른 공을 알렉스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일본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급하게 걷어냈고, 흘러나온 공을 오구라가 지체 없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바오셩신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의를 상실한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일본은 중국 진영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점유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고, 준결승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던 중국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 사커다이제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AFC U-2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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