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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역대 세번째 최단기간 20승…‘셰플러 천하’ 막을 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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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도사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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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후 아들 베넷에게 골프공을 건네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6시즌에도 ‘셰플러 천하’를 이어간다. 2024년 7승, 지난해 6승 등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그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적은 그는 공동 2위(23언더파) 그룹인 제이슨 데이(호주), 라이언 제라드, 맷 매카시,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 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쌓아 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았다. PGA 투어는 통산 20승을 달성한 선수에게 정규 대회 영구 시드를 준다. 151번째 출전 대회에서 20승을 거둔 그는 우즈(95개 대회), 잭 니클라우스(127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대회에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65만 6000달러(약 24억 원)를 받아 통산 상금을 1억 110만 9136달러로 불렸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세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스코티 셰플러가 25일(현지 시간)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나흘간 최장 371야드, 평균 323.7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뽐내 각각 이 부문 2위, 3위에 올랐다. 그린적중률은 81.94%로 6위, 그린 적중했을 때의 평균 퍼트 수는 1.54개로 1위를 기록했다. 티샷부터 아이언, 그리고 마무리 퍼트까지 거의 모든 지표에서 고루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전반부터 매서운 샷감을 선보였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그는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뒤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후반에도 날카로운 샷감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각각 핀 70㎝, 1.3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린 뒤라 4타 차의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셰플러는 “통산 20승에 대해 사실 크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20승을 달성한 것은 스스로 꽤 멋진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전반적으로 꽤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코스에서 좋은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다”며 “특히 12번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좋았다. 정말 많이 연습하던 샷이었고 오늘처럼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는 걸 보니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없었다면 매주 이렇게 경쟁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내와 가족이 저의 가장 큰 후원자”라며 웃었다.

2007년생으로 ‘골프 천재’라 불리는 블레이즈 브라운(미국)은 이날 두 타를 잃어 19언더파 269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202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지닌 선수다.

지난해 PGA 2부인 콘페리 투어에 갔다가 올 시즌 1부로 복귀한 김성현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쳐 리키 파울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 공동 38위(16언더파)에 머물렀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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