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바겐세일? 응하는 구단 있을까… 한화 마지막 오프시즌 과제, 선수 길 열어줄까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는 29일 프리에이전트(FA) 투수 김범수(KIA)의 이적 보상을 완료했다.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한 KIA로부터 보상 선수 우완 양수호(20)와 전년도 김범수의 연봉인 1억4300만 원을 받는다.
양쪽 모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는 현재 불펜과 내야는 큰 약점이 없다. 오히려 고민이 되는 지점은 외야수였다. 그러나 KIA도 외야수 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이범호 KIA 감독도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갔을 때 우익수 하나가 부족하다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가 팀 내 외야수들보다 비교 우위라고 판단할 만한 선수가 풀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신 불펜 쪽에 여유가 있는 KIA가 애매한 불펜 자원들을 상당수 풀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한화 또한 올해 2년 차 투수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양수호를 지명해 미래에 대비했다. 양수호는 아직 덜 다듬어진 원석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패스트볼 세부 수치를 가지고 있는 데다 아직 20살에 불과하다. 한화도 오랜 기간 양수호를 스카우트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비교적 만족스러운 지명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올해 성적을 위해 달려야 할 KIA도 올해 쓸 1군 즉시 전력감들을 다 지켰다는 점에서 안도의 분위기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에 유학을 보내는 등 공을 들였던 선수라는 점에서 아까울 수는 있으나 김범수를 영입한 상황에서 감당할 만한 출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한화는 마지막 오프시즌 과제를 앞두고 있다. 그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베테랑 내부 FA 손아섭(38)과 계약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인 손아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경력 세 번째 FA를 선언했다. 하지만 시장의 찬바람을 실감한 채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2026년 FA 시장의 유일한 미계약자다. 현재 개인 훈련으로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손아섭은 안타 생산 능력에서는 분명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다. 전성기만 못하다는 지적은 있지만, 그래도 일정 수준의 타율은 보장한다. 부진하다고 했던 2024년과 2025년에도 타율은 모두 0.280을 넘겼다. 하지만 수비 차원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이 크다. 지명타자로 써야 하는데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38살의 나이에 7억5000만 원의 보상금 규모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얼마나 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보상금 장벽이 높다.
다만 한화도 손아섭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냥 미계약으로 두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두 가지 방향을 볼 수 있다. 우선 손아섭과 계약을 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다. 어차피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손아섭이 자신의 요구액을 다 관철할 수는 없다. 한화가 유리한 싸움이다. 실제 한화는 지난해 비슷한 상황이었던 하주석과 총액 1억1000만 원에 계약했다. 하주석은 2군부터 절치부심한 끝에 결국 1군에서 공헌하며 반등했다.

두 번째는 한화가 손아섭을 아예 쓸 생각이 없는 시나리오다. 강백호가 들어오면서 손아섭의 자리가 상당 부분 사라졌고, 손아섭은 중복 자원이 될 수 있다. 베테랑 선수를 계속 2군에 두는 것 또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보상금 7억5000만 원을 감당할 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 경우 한화가 문턱을 대폭 낮춰줘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한화는 지난해 손아섭을 데려올 당시 NC에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이것이 ‘원금’이라고 볼 때, 이 원금을 그대로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라면 한화는 현금과 지명권,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할 수 있다. 한화가 만약 손아섭을 쓸 생각이 없다면, 협상이 계속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궁극적으로는 ‘바겐세일’ 수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C에 준 3억 원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현금만 받든, 4라운드 이하 지명권만 받든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는 문턱을 낮춰줘야 원하는 팀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화도 계속 요구 수준을 하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받아들이는 팀이 나올지 관심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