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 <메이드 인 코리아>가 오는 12월 24일 공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우민호 감독,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그리고 박용우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먼저,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연기한 현빈은 “‘백기태’가 끝까지 저돌적으로 가는 이 욕망이 어디서부터 나왔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부와 권력이 곧 정의가 되는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지점을 쫓았다. 개인적인 성공도 있지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있었고, 저변에 굉장히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캐릭터가 지닌 복합적인 내면과 감정선을 가늠하게 했다.

광기 어린 신념으로 ‘백기태’를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을 연기한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상상력은 용기 있고 도발적”이라고 표현하며, 기존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시도와 서사가 지닌 매력을 짚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백기태’의 동생이자 육사 출신 군인 장교인 ‘백기현’을 연기한 우도환은 “씬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늘 함께 고민해 주시는 선배님들께 항상 많이 배웠다”라고 전해, 현장에서 쌓아온 배우 간의 호흡과 시너지를 짐작하게 했다.

또한, 수사관 ‘오예진’을 맡은 서은수는 “분장과 소품, 공간까지 모든 요소가 가꿔져 있어 항상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작품의 디테일한 프로덕션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일본 조직의 실세 ‘이케다 유지’ 역의 원지안은 “현빈 선배님을 현장에서 뵐 때는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백기태’를 만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대통령 경호실장 ‘천석중’ 역 정성일은 “‘천석중’은 중정을 휘하에 둔 최고의 실세로, 사람을 잘 믿지 않고, 자기의 성공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해 강렬한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를 기대케 했으며, 조폭 ‘만재파’의 행동대장 ‘강대일’ 역 강길우, 중앙정보부 과장 ‘표학수’ 역 노재원, 부산지부 국장 ‘황국평’ 역 박용우 역시 각각 “현빈, 정우성 선배님 두 분의 아우라를 따라가며 연기했다”, “그런 리얼한 로케이션에서 연기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 “감독님과 상의하며 연기만 하면 그림이 나왔다”라고 밝혀 배우진, 감독, 프로덕션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현장 비하인드를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우민호 감독은 “현장이 정말 욕망으로 드글드글했다. 배우들의 힘이 가장 컸고, 제 연출은 일단 배우들을 믿는 것이었다. 그들이 그 시대의 욕망과 광기를 제대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을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제 연출의 중요한 키였다”라고 밝히며 치열한 에너지로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강렬한 서사를 견인한 배우진에게 공을 돌렸다. 

더불어 “정말 영화 찍듯이 찍었다. 배우, 스태프들과 이 작품이 OTT 시리즈라고 해서 별 차이를 두지는 않았다. 이전에 찍었던 작품들만큼, 그 이상으로 완성도가 있기를 바랐다.”, “여러 훌륭한 한국 드라마들이 있는 가운데 퀄리티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감히 그렇게 이야기해 본다”라고 전하며 6회의 시리즈를 6편의 영화와 같은 시네마틱 퀄리티로 완성하기 위한 제작 과정과 배우·스태프의 노력을 언급해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여기 계신 훌륭하고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12월 24일에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접해보셨으면 좋겠고, 올 연말에 저희 시리즈와 함께하셨으면 좋겠다”, 정우성은 “부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여러분의 연말을 달굴 수 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감사드린다”, 우도환은 “시즌 1을 보시면 시즌 2를 기다리게 되실 거라고 믿는다”, 서은수는 “저에게는 가장 재미있게 찍었고, 가장 치열하게 빠져서 촬영한 작품이다. 시청자분들도 모두 푹 빠져서 보셨으면 좋겠다”, 원지안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촬영한 작품이다. 재미있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성일은 “재미있을 거다. 그러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강길우는 “더운 날 추운 날 가리지 않고 정말 열의를 다해서 촬영을 했다. 이 작품의 에너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노재원은 “이 자리에 제가 속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박용우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뛰어난 연출, 훌륭한 연기력,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까지 갖춘, 보지 않을 수 없는 시리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우민호 감독은 “제가 찍었던 작품 중 가장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다. 시청자 여러분께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에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를 통해 12월 24일(수) 2개, 12월 31일(수) 2개, 1월 7일(수) 1개, 1월 14일(수) 1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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