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EXID서 '시청률 1위' 배우 우뚝..박정화 "살아남기 힘든 연예계, 결코 쉽지 않았다"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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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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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에게 2025년은 여러 모로 특별한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데뷔 13년 차 '장수돌' EXID의 건재함을 증명했으니 말 다 했다. EXID는 올해 5인 완전체로 KBS 2TV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편 '우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뮤직 페스티벌, '베트남 워터밤 호찌민 2025' 참석 등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나 '배우 박정화'로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지난달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에서 표승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는 2024년 드라마 '남과여', 영화 '핸섬가이즈'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극 중 사명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로 완벽 변신, 통쾌한 '사이다' 서사를 완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이에 박정화는 필모그래피에 역대 ENA 시청률 2위(7.1%) 기록의 흥행작을 새기는 성공을 맛봤다. '부세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에 이은 2위로, 올해 ENA 시청률로만 따진다면 1위를 찍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정화는 긴 머리카락까지 싹둑 잘랐을 정도로 '부세미'에 모든 걸 쏟았던 터.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임했기에, 또 한 뼘 성장을 일궜다.

'부세미'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게, '선역'으로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그간 박정화는 오히려 '악녀'로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었다. 대표적인 두 작품 SBS '원 더 우먼'(2021), 넷플릭스 '마스크걸'(2023)에서 연이어 강렬한 '불륜녀' 역할을 소화해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박정화는 "사실 처음 배우로 전향했을 때, 그렇게 세고 강하다거나 악해 보이는 느낌이 제 얼굴엔 아예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 더 우먼'이나 '마스크걸' 속 캐릭터들을 만났을 때 좀 의아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한 저는 볼살이 빵빵하다 보니 친근한 학생 역할 같은 그런 걸 할 줄 알았다. 조금 부정을 하긴 했지만 '내가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네?' 싶어, 점차 환영하는 마음으로 맞이했다. 마음가짐을 바꾸니 연기가 더 재밌어지더라. 또 아무래도 악역이라 사랑받기 어려웠는데 아무도 납득하지 못하는 만큼, 그럴수록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빠져들어 임했다"라고 터놓았다.


또한 박정화는 "저는 제가 저로서 잊지 않는 순간들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을 탐구하는 데 관심이 진짜 많다. 1인칭 시점이 아닌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본다. 나 자신이 날 다 알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라, 계속해서 저를 알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새 캐릭터를 맡아 새 삶을 살아가는 연기에 큰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저 마냥 재밌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거나 무대 위에 서는 게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한 느낌을 준다"라고 변함없이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30대에 접어든 소회도 밝혔다. 박정화는 "믿기지 않는다. '와 내가 서른 살이라니' 이런 놀라운 느낌이다. 근데 나이 드는 게 싫지는 않다. 제가 좀 더 나은 사람, 멋있는 사람이 될 것이고 되어가고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다. 두려움이 간혹 찾아올 때는 있다. 내가 어릴 때 상상했던 서른 살의 박정화의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엔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가끔 두렵기도 한데, 사람이 언제나 내 상상대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니까 두려움을 쫓아내고 꿈을 이뤄가려 한다"라고 진솔한 답변을 건넸다.
끝으로 박정화는 "예전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라고 답했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이젠 꾸준히, 한결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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