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절친가수 신승태 가족 사연에 '찐'공감…"빚보증으로 집 경매 넘어가, 父위암 3기 →2/3 절제"(살림남)[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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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수 신승태 가족과 만나 '찐한' 동료애를 느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이 자칭 '예비 살림남' 신승태의 집을 방문했다.다.
이날 김소현은 자신을 살림을 좋아하는 '살림녀'라고 소개한 뒤, "집에 '살림남'도 있다"며 은근슬쩍 고정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8세 연하 남편 손준호와의 세대 차이 에피소드로 분위기를 달궜다. 김소현은 "결정적으로 세대 차이를 느꼈던 건 63빌딩이다. 저는 어릴 때 삑삑 소리가 나는 신발을 신고 63빌딩이 지어지는 걸 봤는데, 손준호 씨는 그때 아기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소현은 중학생이 된 아들 손주안의 근황을 전하며 "장애인 편의를 위한 발명 대회에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금상을 받았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친정 식구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남다른 '유전자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진 VCR에서 박서진은 누군가를 의식한 듯 힘을 준 청청 패션에 진주 목걸이까지 더한 풀세팅 차림으로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자칭 '예비 살림남' 신승태의 집이었다. 신승태의 화려한 착장에 놀란 박서진은, 집 안에서 그를 맞이한 신승태 가족들의 환영에 또 한 번 놀랐다. 신승태가 이미 '살림남' 고정이 된 줄 알고 있던 부모님은 앞서 아들 신승태의 '살림남' 출연을 도왔던 박서진에게 무한 감사 인사를 건넸고, 예상치 못한 따뜻한 환대에 박서진은 웃음 섞인 난감함을 보였다.
특히 가족들은 박서진이 온다는 소식에 오전 장사를 접고 풀 메이크업까지 하는가 하면, '고정'이라는 말에 이사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남다른 진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승태 아버지는 "오늘 서진 씨가 왔으니 사인도 받고 인수인계 서류를 작성해야겠다"고 농담을 건네며 현장을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박서진은 "가족분들이 다 따뜻하시더라. 저희 부모님 같았다.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마음을 느낀 그는 곧바로 신승태 돕기에 나섰고, 분량 사수를 위해 집 곳곳을 둘러보며 "베개는 왜 두 개냐", "커플 슬리퍼는 뭐냐", "이불에 화장품은 왜 묻어 있냐" 등 쉴 틈 없이 '열애 의혹' 흔적을 짚어내며 예능감을 끌어올렸다.
옷방을 둘러보던 박서진과 신승태, 그리고 신승태 아버지는 신승태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신승태 아버지는 "나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숨겨둔 흥과 끼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을 향해 "선배님, 나중에 무대 한 번 같이 서는 영광을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신승태 아버지는 "맛집을 소개하겠다"며 박서진을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로 초대했다. 저녁 장사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박서진은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거들었고, 수조에서 광어를 직접 건져 올리며 뱃일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승태 어머니는 해산물을 못 먹는 박서진을 위해 메뉴에 없는 음식을 따로 준비하며 따뜻한 정을 건넸다. 이어 "'살림남' 꽂아주느라 애썼으니 많이 먹어라"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신승태 아버지 역시 "'살림남'에 뼈를 묻겠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신승태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빚보증으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온 가족이 서울의 단칸방에서 함께 지냈던 사연과 아버지의 위암 투병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죽고 싶은 심정으로 술을 많이 마셨다. 그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건강검진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위암 3기 판정을 받았고, 16번의 항암치료와 함께 위의 3분의 2를 절제했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던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 역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승태 형을 처음 만났을 때는 밝고 친화력이 좋아서 어려움 없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인 줄 알았다.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요원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간을 지나와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박서진은 "그래서 형이 더 잘됐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신승태 부모님은 "승태도 서진 씨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살림남이 왔으니까 곧 자리 잡지 않겠냐"며 다음 촬영은 언제냐고 물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 즉석에서 노래 한 곡을 부르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만남을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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