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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맸어도 멈추진 않았던 태연, 10주년 믿듣탱의 기특한 ‘인사’[들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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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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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어둠 속에서 헤맸을지언정 멈추지는 않았다. 소녀시대 데뷔 18주년, 솔로 데뷔 10주년에도 여전히 '불티 (Spark)'를 피우고 있는 여행자 태연의 이야기다.

태연은 12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파노라마 : 더 베스트 오브 태연)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올해 대망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태연이 이를 기념해 선보인 작품. 태연이 컴필레이션 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건 처음이다. 신곡이자 타이틀곡 '인사 (Panorama)'를 필두로 대표적 시기와 장르로 선별한 총 24곡을 수록해 한 폭의 파노라마 같은 음반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인사 (Panorama)'는 생동감 있는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강렬한 드럼 라인 위에 거칠게 몰아치는 기타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팝 록 장르의 노래. 고조되는 감정선을 따라 섬세함과 파워풀함을 오가는 태연의 보컬이 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Mary Josephine Young, Keith Varon, JT Foley, Alida Peck이 공동 작곡했다.

작사는 Mola가 맡았다. 가창을 맡은 태연은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통과해 온 지난날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더 이상의 후회나 고민 없이 인사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태연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에게 소중한 인사를 건네는 이야기"라며 "팬들을 생각하며 탄생하게 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온/시간을 되돌린대도/너의 곁에 함께하길/난 다시 택하겠지/내게/유난히 길고 길던 밤/어둠 속에서 헤맸어도/멈추진 않았지/난 이 모든 게/처음부터 정해진/운명이었던 것처럼/바라보면 아프게 웃던/그만큼 더 아름다웠던/그때의 너와 나에게/손 흔들어 인사를 건네/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소리 높여 외치는 Goodbye/모든 걸 뒤로 한 그때/펼쳐져 내 앞에 다/전부 새롭게"라는 노랫말은 다사다난한 여정 속에서도 결코 자신이 사랑하는 노래와 무대, 팬들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그래서 더없이 기특한 태연의 10년을 되새기게 한다. 눈부신 순간들이나 후회로 점철된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네는 태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미지의 나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로드 무비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에는 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태연이 우연히 자신과 닮은 소녀를 만나 즉흥 여행을 떠난 후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가 담겼다. 태연의 싱그러운 비주얼과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 드라마틱한 연출, 감각적인 영상미가 곡 특유의 벅찬 감성을 배가한다. 소녀가 빨간 우산에 'TYS♡NE'(태연소원)이라는 글귀를 써 내려가는 장면은 소원(소녀시대 공식 팬덤명)들을 향한 태연 표 사랑의 방증이다.

이번 컴필레이션 음반에는 밴드 넬(NELL)의 보컬 김종완이 태연을 위해 2025년 버전으로 새롭게 믹스한 'Time Lapse (2025 Mix)'(타임 랩스)부터 원곡을 재구성해 태연만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I (Solo Ver.)'(아이), 오직 CD로만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세션 버전의 '인사 (Panorama) (Live Studio Session) (CD Only)' 등도 수록됐다.

2007년 소녀시대로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태연은 멤버들과 함께 '다시 만난 세계', 'Gee'(지), '소원을 말해봐 (Genie)', '오(Oh!)', '훗(Hoot)' 등 다수의 곡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2년 티파니 영, 서현과 함께 유닛 소녀시대-태티서로 가요계 재데뷔한 데 이어 2015년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막을 열었다.

미디엄 템포 팝 장르의 솔로 데뷔곡 'I'(아이)를 시작으로 소울 넘치는 재즈 'Rain'(레인), 트로피컬 하우스 팝 'Why'(와이), 네오 소울 어반 팝 'Something New'(썸띵 뉴), 감성적 얼터너티브 팝 '사계(Four Seasons)', 따스한 분위기의 알앤비 팝 'Happy'(해피), 리드미컬한 알앤비 팝 'What Do I Call You'(왓 두 아이 콜 유), 레트로한 디스코 팝 'Weekend'(위켄드), 감각적 알앤비 'To. X', 경쾌한 댄스 팝 'Heaven' 등까지. 특정 장르나 창법에 안주하기는커녕 부지런하고도 유연하게 모습을 달리했던 태연의 지난 10년은 가히 '팔색조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였다. 숱한 K팝 팬들 사이에서 '믿듣탱'(믿고 듣는 탱구)으로 통하는 그가 또 어떤 낯선 목소리로 우리의 일상을 한결 다채롭게 물들일지 주목된다.

태연은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여정을 함께해 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노래한다.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더 편안해지고 더 행복해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또는 나 스스로에게 더 당당한 모습일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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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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