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2’(이하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기자간담회에 불참한다.

8일 넷플릭스는 오는 17일 ‘흑백요리사 2’ 기자간담회 진행소식을 알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학민, 김은지PD와 함께 백수저 셰프 4인과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서 생존한 흑수저 셰프 4인이 참석한다.

‘흑백요리사 2’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입지를 높인 백종원은 지난 3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하지만 올해 초 백종원과 그가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즌 2가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백종원은 지난 5월 방송 활동의 중단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편성이 연기됐던 MBC 예능 ‘남극의 셰프’가 공개됐고, 그의 ‘흑백요리사 2’ 출연 역시 넷플릭스 측이 “시청자의 선택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출연을 암시했다.

결국 백종원은 각종 논란을 의식해 기자간담회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오는 16일 첫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 스타 ‘백수저’ 셰프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개된 첫 시즌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를 비롯해 에드워드 리, 요리하는 돌아이, 철가방 요리사, 이모카세 1호 등의 셰프들이 인기를 얻었다.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로 한국 갤럽 조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024년 9월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