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출 부부’ 남편, 아내에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이미지 걱정해서 한 것” (‘이숙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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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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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가출 부부의 심리 상담 치료가 그려졌다.
이날 가출 부부 남편은 아내의 상습적인 가출, 외도의 원인으로 과거 자신의 폭언, 폭행을 꼽았다. 남편은 “지금은 전혀 안 한다. 오랫동안 이어지지도 않았다. 많이 돼야 5~6년 정도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이혼하더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이호선 상담가가 “아내가 어떻게 사과해야 하냐”고 묻자 남편은 “아내가 무릎 꿇고 비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남편은 자신이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아내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고, 아내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호선 상담가가 “아내가 원하는 사과가 무릎 꿇고 하는 사과였냐”고 묻자 남편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도 아내가 생각하는 사과의 방식으로 남편한테 사과한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남편 마음에는 흡족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폭행은 5~6년이었고 아내의 가출은 이번에 20개월이 가장 장기다. 아내는 폭행에 대해서 남편이 사과하면 만족스럽지 않아도 받아들이는데 왜 남편은 아내가 가출하고 돌아왔을 때 사과했는데 만족스럽지 않다고 여기까지 왔냐. 이건 좀 불공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이 16년 동안 이어졌고, 폭행에 대한 사과 역시 없었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사과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안 그랬을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심리극 치료가 이어졌다. 남편은 자신을 연기하는 진태현을 보고는 고통스러워했다. 남편은 “마음이 안 좋았다”고 괴로워했다.
김영한 전문가가 “왜 끊임없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는 거냐.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묻자 남편은 “나한테는 중요했다. 답을 듣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영한 전문가가 “그렇게 하면 답이 나오냐. 무슨 답을 찾고 싶냐”고 하자 남편은 한숨을 쉬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의 폭력 앞에 숨죽이며 살아온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일으켜 세웠다. 아내는 “너무 놀랐다. 저렇게 변할 줄은. 남편이 원래 쉽게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바꿔준 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남편은 무릎 꿇고 사과한 이유에 대해 “압박이 왔다. 무릎 꿇을까 말까 두 번을 망설였다. 내가 여기서 무릎 안 꿇으면 쓰레기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했다. 이미지를 걱정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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