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가 절친 김우빈의 결혼식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도경수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iMBC연예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을 계획한 요한(도경수)에게 복수하는 액션 드라마.

도경수는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역을 맡았다. 타인의 인생을 조각하는 극악무도하고, 광기 어린 인물로 새로운 얼굴을 펼쳐 보인 그는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빌런에 도전했다.

도경수는 "많은 분들이 '잘 봤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행복하다"며 "이런 역할을 못 만나서 못 했었다. 악역을 하고 싶었던 마음은 항상 있었다. 감정표현을 세게 하는 성향은 아닌데, 그 캐릭터를 통해서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려보기도 하는 경험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슷한 시기, 절친 이광수와 함께한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팡팡'이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도경수는 "오히려 더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콩콩팡팡'을 보시고 '조각도시'를 봐야겠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광수와 함께 연기하며 '오글거릴 것'이라는 걱정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광수 형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알던 형이 아니구나' 느꼈다. 워낙 연기를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순간 집중력이 말도 안되게 좋다.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면서도 "(이광수가 연기한) 백도경은 시청자 입장에서 꼴보기 싫은 캐릭터인데, 촬영 현장에서도 꼴보기 싫었다. 캐릭터 소화를 진짜 잘 하는구나 느꼈다"고 웃었다.

또다른 절친인 김우빈의 결혼식 불참 여부도 이야기했다.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 그리고 '2025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이 같은 날 열리는 탓에, 엑소로서 시상식에 참석해야 하는 도경수는 김우빈의 결혼식에 불참하게 됐다. 도경수는 "원래 축가를 하기로 했었다. 일찌감치 결혼 소식을 알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시상식이 열린다는 걸 알게 된 거다. 김우빈 형도 많이 아쉬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