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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들’ 지창욱, 온몸 쥐어짜낸 ‘조각도시’..“출연료만큼 최선 다해”[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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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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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지창욱이 온 몸을 내던졌던 ‘조각도시’를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조각도시’ 주연 배우 지창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지창욱은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굉장히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제일 다행”이라며 “이 길고 어려웠던 작품을 하면서 같은 동료들 덕분에 잘 버틸수 있었던 것 같아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돌이켜 봤다.

지창욱은 작품을 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욕심났던 작품이라 제가 가진 욕심때문에 힘든것도 있었다. 역할 자체가 고통받는 괴로워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그것도 많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조각도시’는 지난 2017년 개봉된 박광현 감독의 영화 ‘조작된 도시’를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던 그는 “10년 전에 내가 찍은 내 작품을 시리즈로 했을때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부담도 있었다. 사실 시리즈다 보니까 서사나 이런게 많이 바뀌었다. 같은 세계관을 가진 다른 작품이라 볼수있다. 그 자체가 저한테는 큰 도전이었고, 내가 10년 전에 했던 이 작품을 더 디벨롭해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부담을 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건 내가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처음 1부부터 4부까지의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재밌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첫번째로 들었다”고 밝혔다.

액션신 역시 더욱 다채로워졌다. 지창욱은 “제가 직접 할수있는건 직접 했는데 그게 안 되는 부분은 대역을 써서 많이 했다. 액션이라는게 사실 제가 100% 다 하기 쉽지 않아서 필요한 부분은 대역 해주는 친구가 해줬고 제가 욕심나거나 대역보다 조금 더 잘할수있겠다 싶었던 액션은 직접 했다. 퍼센테이지로 하면 50대 50”이라며 “다른 작품에 비해 액션이 굉장히 많았다. 1부에서의 오토바이 부터 교도소에서도 계속 맞고 액션의 연속이었다. 교도소에서 나올 때는 카체이싱이 주였고, 거기서 나와서는 다른 큰 액션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마지막에 교도소 안에서 양동근 선배님이랑 했던 액션을 5일간 찍었다. 교도소 안에서 탈옥하다 다시 잡혀오고 나서 누워있다가 여덕수(양동근 분) 패거리들이 쳐들어와서 저랑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있다. 그 한 장면을 5일간 촬영했다. 저도 힘들지만 선배님도 힘들고 모든 스태프들이 마지막까지 쥐어짜내며 촬영했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오히려 허탈하면서 좋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그날 촬영 끝나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와서 큰 몸살을 앓았다. 너무 아팠다. ‘5일간 촬영한 데미지가 이렇게 쌓였구나’하는 걸 몸소 느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창욱은 126분짜리 영화에서 12부작 드라마가 된 만큼 캐릭터에 변화를 준 부분을 묻자 “2시간짜리 영화를 많은 인물과 서사로 재창조 한건 작가님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힘을 써주셨다. 저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보여준다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나타낼수있는, 표현할수 있는 감정들을 극적으로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중이가 괴로워하는 감정을 저한테 많이 대입했다. 시청자들이 봤을때 태중이의 감정에 이입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이 작품 전체를 태중이의 입장에서 같이 갈 수 있을까를 감독님과 같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신경쓴 부분은 초반부에 얼만큼 밑바닥까지 가느냐였다. 어쩔수 없이 장치적으로 주인공을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을 한다. 밑바닥까지 내려가야만 뒷부분을 봤을때 사람들이 훨씬 이입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짚었다.

다만 작품의 부족한 개연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던 바. 지창욱은 “그런 호불호는 어쩔수 없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해도 호불호가 있을수밖에 없고, ‘불호’를 줄이는 작업을 하는 과정 같다. 어떤 콘셉트가 있으면 누군가는 재밌지만 누군가한텐 지루하고, 허무맹랑할수 있지 않나. 이런걸 어떻게 대중한테 잘 맞춰서 갈수 있을까를 두고 회의를 많이 한다. ‘조각도시’는 사실 ‘아는 맛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잘 표현 할 수 있을까’가 숙제다. 우리만의 톤 앤 매너를 어떻게 하면사람들한테 잘 각인시켜서 뒤에까지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 것 때문에 초반부 감독님과 회의를 많이 했”며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저희 작품이라는 장르 안에서는 그게 개연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불호’가 없으면 너무 좋겠지만, ‘불호’이신 분들도 봐주셨다는 얘기기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안요한을 끝내 죽이지 않았던 결말에 대해 지창욱은 “처음부터 작가님이 ‘태중이라는 인물은 흙을 만지고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하셨다. ‘나무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큰 숙제였다. 누군가 해하지 않아야 하는데, 액션신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것도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봤다. 태중이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인데 어느정도 수위로 액션을 해야되고, 복수하는 입장이지만 악당 앞에서 그를 어디까지 얼마 만큼 폭력을 행사해야하고, 그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많이 궁금해 했다.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액션할때도 무술 감독님과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요한이를 죽이지 않은 것도, 태중이는 요한이가 끝까지 자기가 했던 범죄에 대한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태중이라면 요한이가 잘못되거나 그를 죽이고싶다거나 이런게 아니라끝까지 죗값을 치르는 게 복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장면에서 마치 안요한이 살아있는 듯 의미심장하게 묘사됐던 것과 관련해 지창욱은 “사실 저는 ‘마지막에 열린 결말같은 느낌이 괜찼을까? 어떻게 보면 오그라들수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전혀 그래보이진 않더라. 사람들이 더 궁금하고 상상하게 만들어서 만족했다. 요한이라는 인물을 마지막까지 그렇게 표현한건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즌2에 대해 논의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그는 시즌2를 만든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사람 마음이 전혀 없다가도 생기지 않나. 지금 사실 너무 힘들었던 작품이고 당분간 액션은 안하고 싶다. 근데 제 작품이 잘돼서 시즌제로 간다는건 배우한테 감사한 일이기때문에, 만약 시즌2를 제안해 주신다면 감사한일 아닐까. 너무 기분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 하면 항상 ‘진짜 액션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힘들고 몸이 고되니까. ‘조각도시’ 때도 ‘이게 내 마지막 액션일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고, 마음과는 다르게 잘 해내지 못하는 순간들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데 항상 액션 하면서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하고 끝나면 ‘이젠 안 해야지’ 하다가도 어김없이 또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하면서 액션을 하고, 끝나고 ‘이젠 안 해야지’ 한다. 몇 년 후에도 이걸 반복하고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조각도시’에 앞서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까지 디즈니+ 작품을 연이어 하며 지창욱에게는 ‘디즈니+의 아들’, ‘디즈니+ 공무원’ 등의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지창욱은 “저는 항상 감사하다. 누군가가 저를 고용해주고 저를 위해 투자가 이루어지고 개런티를 받는다는 건 제가 배우로서 쓰임새가 있단 얘기다. 그거 자체가 감사하다. 그렇기때문에 조금 더 욕심내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저는 개런티 받은 것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피고용인으로서 저를 고용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제가 그분들한테 있어서 허튼 결정이 안 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출연 소식을 전한 한일합작 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가제)’ 텩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창욱은 “한일합작 작품을 하고 싶어서 2, 3년 전부터 작품을 찾기 시작했다. 새로운걸 해보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메리 베리 러브’가 들어왔다. 엊그제까지 촬영하다가 어제 한국에 들어왔는데, 즐겁게 작업하고 있고 새로운 느낌이다. 한일합작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합작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얼마전에는 인도네시아 예능, 필리핀 예능 촬영을 해봤다. 중극 드라마도 촬영해봤고, 다양한 작업들을 해보고싶었다.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보면서 때로는 외국에서 한국인 역할을 한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상대 배우와 한국 배우처럼 소통이 엄청 잘되진 않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느낌은 그래도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말이 그렇게 원활하게 잘 통하지 않지만 서로 눈을 보면서 같이 웃고 떠들고 연기하는 호흡들이 나쁘지 않다,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곧 촬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에서 펼칠 전지현과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지창욱은 “전지현 선배님과는 ‘군체’ 영화를 통해 처음 뵀다. ‘군체’ 이어서 ‘인간X구미호’도 같이 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을것 같다. 선배님이 하는 구미호가 너무 기대된다. ‘이 역할을 그녀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 보자마자 전지현 선배님이 하면 너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같이 하게 된 것 자체가 저한텐 영광이고 기대된다. 선배님과 재밌는 장면 만들어가며 재밌게 작업하고 싶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디즈니+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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