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이경이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시상식에 참석한 이이경은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아 이른바 유재석 저격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이름이 빠진 것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벌어진 단순한 실수"라며 근거 없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 측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그는 "제작진이 결정은 제작진이 아닌 윗선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했고 이이경 측이 '그 윗선이 누구냐, 유재석이냐'고 수차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같은 날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와 루머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윗선의 결정이며 번복은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을 뿐 해당 결정에 유재석의 의중이 반영됐는지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또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은 유재석과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으며 통화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이후 이이경은 유재석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위 내용 외에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루머 유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10월 비연예인 A씨와의 부적절한 메신저 대화 내용이 폭로되며 사생활 구설에 올랐다. A씨는 상대 인물이 이이경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이경 측은 적극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A씨는 "메신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또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현재까지 추가 메신저를 연달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DB, 상영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