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김영희, 나란히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 “기쁜 날 앞두고 가냐”[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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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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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작사가 메이비와 개그우먼 김영희가 각각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메이비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반려견 루니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는 “루니가 야간진료 병원에 입원했다. 심폐소생 여부를 묻는 의사에게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혹시 그런 일이 있으면 숨이 남아 있을 때 연락 달라 부탁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 번도 밤에 가족과 떨어진 적 없는 아이였다. 혼자 있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걱정됐다”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털어놨다. 새벽 6시 42분,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비보였다. 메이비는 “심정지가 와서 달려갔더니, 루니가 보라색 상자 안에 누워 있었다. 자는 것처럼 따뜻했다”며 오열했다.
그는 “12월 1일, 간식을 잔뜩 사 왔을 때 그 앞에 앉아 있던 루니가 간식도 못 먹고 떠났다”며 “그저 아토피였는데, 내가 뭘 잘못했을까 자책했다”고 슬퍼했다.
루니는 아토피 진단 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이후 구토억제제, 진통제, 중이염 치료제를 거쳐 폐수종 진단을 받았다. 급속히 악화된 상태로 끝내 심정지에 이르렀다.
김영희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반려견 동글이의 별세를 알렸다. 그는 “12월 19일, 동글이가 긴 여행을 떠났다”며 “버려지고 학대받아 뒷다리를 절었지만 누구보다 빨리 달렸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김영희는 “입양 당시 5살로 추정됐다. 안락사 위기에서 구했고, 차 안에서 고개를 꼿꼿이 든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고개를 숙인 적 없는, 자존감 높고 똑똑한 아이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슬픔과 눈물은 쏟았지만, 행복은 다 못 나눴다. 내가 대상 후보라 기쁜 날을 앞두고 네가 떠나 버렸다”며 눈물을 삼켰다. “사진을 보니 딸 사진만큼 네 사진이 많더라. 못 잊는다, 내게 가장 특별했던 너를. 하늘에선 다리 절지 않고 마음껏 뛰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김영희는 고인이 된 반려견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앞으로 보내야 할 이별이 몇 번 더 남았다는 게 두렵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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