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종국이 변했다.

12월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각양각색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인공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은 다른 멤버 1명을 골라, 크리스마스에 주고 싶은 선물을 직접 구매해 왔다. 이에 이들은 준비된 선물 중에 자신을 위한 선물이 뭔지 찾아야만 했다.

화제에 올랐던 '행운의 황금 열쇠' 반 돈은 다름 아닌 소문난 짠돌이 김종국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멤버들은 "왜 가져왔어?"라며 놀라워했고, 김종국은 "연말도 됐고, 선물 주려고 가져왔다"고 머쓱해했다.

심지어 어딘가에서 받은 것도 아닌, 이 기획을 위해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김종국은 "인터넷 쇼핑을 할 줄 몰라서 방법을 배워서 샀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세는 무려 약 40만 원.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준비한 김종국의 선물은 바로 송지효를 위한 것이었다. 이유를 묻자, 김종국은 "행운의 열쇠 아니냐"라면서 "반쪽을 찾아서 한 돈을 만들라는 의미다. 전 이제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김종국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멤버는 없었으며, 심지어 송지효는 김종국의 선물을 맞히지 못해 결국 황금 열쇠는 다시 김종국이 가져가게 됐다.

한편, 백화점 고급 브랜드 바디로션은 양세찬이 지석진을 위해 직접 산 것으로, 양세찬은 "아빠 냄새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송지효는 유재석을 위해 영덕 대게를 준비했는데, "재석 오빠 건강을 위해서"라면서도, "재석 오빠가 귀찮은 걸 진짜 싫어한다. 그래서 다 까서 먹어야 하는 대게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장난쳤다.

하하는 지석진을 위해 고데기를 샀다며 "형이 머리를 길렀지만 숱은 숨길 수가 없다. 흑채에서 벗어나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석진은 유재석을 위해 발 각질 제거기를, 지예은은 양세찬을 위해 호피 팬티를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지예은은 "좀 재밌는 걸 선물해 주고 싶어서"라며 "직접 백화점에서 산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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