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장도연이 맡았다.

이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이끈 김연경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제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 저희 팀, 오늘 잘 있다가 가겠다. 많은 기대는 안 하고 ‘올해의 프로그램상’과 ‘올해의 베스트커플상’ 기대한다. 많은 분들의 투표가 필요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겸손한 소감과 달리 동료들은 김연경을 강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매니저로 활약한 부승관은 “감히 예상해보자면, 김연경이 ‘올해의 예능인상’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었고, 또 다른 유력 후보인 기안84 역시 “저는 개인적으로 김연경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쟁자의 활약을 인정했다.

반면 MC 전현무는 자신의 수상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저는 (대상이) 아닌 것 같다. 옆 동네에서 이미 큰 상을 받아서 마음을 정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안84와 유재석 형님이 막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안84는 올해 MBC에서 작품을 3개나 했다. 그 공로를 인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기안84가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한해동안 방송된 예능, 교양,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총 결산하는 자리다. 2025년 MBC에서는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쇼! 음악중심’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 ‘굿데이’, ‘신인감독 김연경’, ‘시골마을 이장우 2’, ‘극한84’ 등 신규 프로그램들이 다수 방영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