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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설민, 몸값 부수고 '초심' 택했다…"겸손하게 성장"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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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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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강설민에게 경연 도전의 서사는 화려한 명예와 스포트라이트 뒤에 놓인 고민의 지점과 맞닿아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온 그는, 그 경험들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겸손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강설민은 최근 MHN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헬로트로트'를 시작으로 여러 경연 무대에 도전하며 쌓아온 성장의 서사를 되짚었다.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었던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전하며, 그 모든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새출발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지난 2021년, 강설민을 트로트의 길로 입문시켜준 '헬로트로트'를 언급한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오히려 두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우연한 계기로 도전, 결과적으로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트로트 가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 트로트도 모르고, 트로트 가수도 모르던 그 시절 '헬로트로트'는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었다. 

당시 '제2의 임영웅'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은 강설민은 그 시기를 떠올리며 "무척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첫 도전에 '2등'이라는 역사를 세운 강설민은 "꿈 같은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유년 시절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하늘이 돕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그 시절의 자신을 두고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쳤다"고 떠올렸다. "'내가 2등인데 이 정도면 다 되는 거 아냐?'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애석하게도 프로그램 자체의 화제성이 저조했다"면서 성공의 설렘과 동시에 냉정한 현실을 체감한 순간을 회상했다. 

여기서 어느 정도 마음을 다잡았어야 했는데, 강설민의 '근자감'은 지속됐다고. 그는 "'불타는 트롯맨'에 나갔더니 '헬로트로트' 준우승자라고 대우도 해주고, 아는 가수들도 많이 생겼다. 트로트에 대해서도 조금 안다고 생각하며 다소 건방지게 굴었던 시기"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헬로트로트' 도전할 때 간절함이 사라졌다. 그때는 80만원 들고 서울에 와서 '무조건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컸는데 저도 모르게 노래보다는 외모나 사람들과의 관계만 관리하고 있더라"는 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마음 먹게 된 계기를 짚었다.

이를 통해 '현역가왕2'에서는 "제대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바뀌었다는 강설민.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나친 열정이 독이 되어 성대결절이라는 돌발 상황을 마주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자체평가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극심한 혼란과 상실감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회사 역시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실망이 컸고, 본인 역시 스스로에게 느끼는 실망과 자책이 겹치며 마음의 충격이 상당했다는 것. 자신이 밉고 원망스러워 두 달 가까이 거의 매일 눈물을 흘렸고, 감정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방송 출연 이후 주변의 연락이 이어졌지만, 일부 지인들의 "까불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은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 말들이 더 깊은 상처로 남았고, 결국 그는 사람들을 피한 채 집에 머무르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강설민은 이 시기가 자신을 완전히 무너뜨린 동시에, 이후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시 세우게 만든 가장 혹독한 구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설민은 다시 일어섰다.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었다. "지금이 최악의 비포라면, 내년에는 최고의 애프터를 만들자"라고 마인드를 바꿨고, 다시 새롭게 자신을 다잡는 전환점으로 삼아 음악과 삶을 차분히 정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가정사를 비롯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은 MBN '특종세상'을 시작으로, 새 앨범 작업에 돌입하고 현재는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기까지의 과정들은 강설민에게 하나의 서사로 이어진 성장의 기록이었다. 상처와 좌절을 지나 다시 무대 위에 서기까지,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잡는 시간을 통해 이전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강설민은 앞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자신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행사 무대는 가수로서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영역이자 핵심 수입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에 몸담고 있을 때 형성된 '몸값'과 조건은 내려놓고, 홀로서기를 택한 이상 다시 바닥부터 부딪히며 스스로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저는 노래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수익 창출을 해야 하고, 그런 면에서 행사는 정말 중요합니다. 회사에 있을 때 만들어진 몸값이나 조건들을 부수고 홀로서기를 선택했어요. 지금은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고, 현장에서 저를 한 번이라도 더 알리고 싶어요. 관계자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불러만 주시면 다 가겠습니다."

강설민은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얻은 게 참 많았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수많은 경험과 함께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겪으며 자신만의 세계 안에서 단단해질 수 있었다는 것. 강설민은 이 모든 시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오래오래 노래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길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더 잘 해내고 싶어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위로와 여운을 남기는 목소리로 오래 사랑받는 가수, 겸손하게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사진=강설민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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