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석화, 21일 대학로서 노제…배우 길해연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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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故 윤석화가 생전 오랜 시간 지켜온 대학로를 마지막으로 찾는다.
지난 19일 별세한 故 윤석화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8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20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 관련 소식을 전하며 "오전 9시 30분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 마당에서 노제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고인이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직접 운영하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가 한예극장의 전신이다.
노제는 故 윤석화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주관하며, 이사장인 배우 길해연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고인이 2003년 직접 연출했던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후배 뮤지컬 배우들이 고인이 무대에서 즐겨 불렀던 '꽃밭에서'를 합창하며 추모의 뜻을 더할 예정이다.
정부도 추모에 나섰다. 19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고,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디자인학과를 중퇴한 뒤 뉴욕대학교 드라마·공연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연극 '사의 찬미' 딸에게 보낸 편지' '마스터 클래스' '신의 아그네스'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1대 명성황후로 출연하는 등 뮤지컬, 영화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유명 CF 음악을 가창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대학로에 뿌리를 내리며 공연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5년에는 자신의 이름인 석화(石花)를 따 돌꽃컴퍼니를 세우고 만화 영화 '홍길동'을 제작했으며, 1999년에는 경영 위기를 겪던 공연 월간지 '객석'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수년 간 잡지도 제작했다. 2002년에는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대학로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해 여러 연극 무대를 올렸고 공연 제작, 연출로도 활약을 펼치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에 기여했다.
말년까지도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으나 2022년 연극 '햄릿' 출연 당시 뇌종양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3년 만에 유명을 달리하게 됐다. 2023년 우정 출연 형식으로 5분 가량 무대에 섰던 연극 '토카타'가 유작이 됐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윤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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