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박근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것에 “70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다”며 “참 가슴 아프다. 모두가 그리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며 “제가 올해 1월에 연극을 하는데 (이순재가) 오셨다.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이제 다 맡아야 돼’라고 말하셨다”고 했다.

이어 “제가 ‘무슨 말씀이시냐. 두 분이 계시는데’라고 했더니, ‘우리는 늙어서 이제 많이 못하니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좀 해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갑자기 연근계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지난 11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