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국적·여성 뮤지션' 편견 맞선 레타 "도망치지 않겠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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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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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레타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적과 성별 등 여러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오로지 '레타다운' 음악을 향해 도전하고 싸워나가는 그의 행보에 응원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전 소속사 관계자의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로 인한 신뢰 붕괴를 계기로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자유의 몸이 된 레타. 그는 그 이전부터 폭언과 활동 제약 등으로 가수로서의 자존감을 크게 잃어야 했던 만큼, 이제 다시 한 번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최근 MHN스포츠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레타는 긴 싸움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묵묵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먼저 전했다.
"제가 음악 활동 공백기도 길고, SNS 활동도 거의 못했는데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우선 제일 감사드려요.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잘 지내라고 DM 보내주시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몰라요. 최근 제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는 '힘들어하지 말고 건강 관리 잘 하라'는 메시지 많이 받았어요. 제가 '최대한 빨리 좋은 음악 들고 다시 만나겠다'라고 했더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되는대로 나오라고 오히려 다독여주는 팬들이에요."

중국 국적의 가수로서, 레타는 데뷔 때부터 여러 시선과 편견을 감당해야 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쉽지 않은 길인데, 한국에서 이번 사건까지 겪고 나면서 주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레타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맞서고,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활동이 무서울 수 있어요. 너무 큰 상처를 받았고, 생각보다 심한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더 도전하고 싶어요. '외국인이라서 못 한다', '여자라서 안 된다' 등의 편견들을 음악으로 맞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에 왔으니까요. 성공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한국에서 힘든 일을 겪고도 계속 활동을 이어가려는 이유에 대해 레타의 입장은 분명했다. "레타다운 음악을 하고 싶어서"라는 것. 음악이 좋으면 전 세계가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K팝의 성공을 통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 레타는 자신의 음악으로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거듭 밝혔다.

이는 오히려 지난 힘든 사건을 통해 스스로 성장했기에 가능한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레타는 "예전에는 '내가 얼마나 만만하면 이런 일이 생길까?'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르적으로도 열려 있어요. 처음에 한국에서 솔로 활동을 하고 싶었던 이유도 '레타다운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거든요. 결국 제가 해야 하는 것은 저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힙합 아티스트라고 불러주시는데, 힙합은 멋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멋'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다운 음악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그게 힙합이든, 다른 장르든 상관없어요."

레타는 지난 1년여 동안 법적 갈등과 심리적 소모 속에서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보유한 작업물들이 많다며 새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힘든 과정을 잘 극복해내고 다시 새출발하는 만큼,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년 여 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음악 작업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새출발하는 만큼 뮤지션으로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어요.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릴 테니까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사진=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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