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에픽하이 투컷 인기 곤두박질에 멍, 진정성 보여준 정준하 웃었다'

에픽하이 투컷이 인기 몰락을 겪었다.

12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307회에서는 '인사모(유명하지만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세 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날 인사모 회원들은 사전 인기 투표 꼴등이었다가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라선 투컷에게 문제 제기를 했다. 타블로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홍보를 해줘 차지한 1위 아니냐는 것. MC 유재석과 주우재가 "본인의 인기냐, 에픽하이의 인기냐 논란이 있다"고 물으며 다른 회원들의 마음을 대변하자 투컷은 "DM을 보내는 분들이 있더라. 에픽하이빨로 1등 했다고. 내가 에픽하이인데"라며 억울해했다.

1차 투표에서 꼴등을 한 최홍만은 굉장히 침통했다. 유재석이 "지난번 인사모 순위 발표 이후 너무 시무룩하게 매니저들과 회의를 하더라. 홍만 씨가 마음이 여리다 보니까"라고 전하자 눈물을 글썽인 최홍만은 녹화 없는 동안 어느 정도 마음 회복을 했다며 "잠을 많이 자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바깥에서는 반응이 좋았다. 전 샤이 팬들이 많다. 너무 부끄러워서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자기 위안했다.

8위 한상진은 쓰고 온 선글라스가 "순위에 안 맞는 거 아니냐"고 조롱을 당했다. 같은 소속사인 허성태까지 "오늘 자차로 와서 가리려고. 저 6명 데려와서"라고 놀리자 한상진은 "또 얘(허성태)가 (스태프) 다 데려가서 나 오늘은 혼자 왔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한상진은 지난 모임에서 랜덤 댄스 매력 어필을 하고 아내 박정은 감독에게 잔소리를 들었다며 아내가 새로 찾아준 장기가 간지럼 참기, 눈 싸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장기 증명 중 최홍만의 뽀뽀 공격, 힘 제압에 이번에도 매력 어필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모의 12월 18일 단체 팬 미팅 개최를 공지한 유재석은 팬 미팅 베네핏이 걸린, 2주 차 방구석 프로듀서들이 투표한 인기 순위 결과도 공개했다. 1위는 정준하, 2위는 허경환, 3위는 현봉식, 4위는 김광규, 5위는 투컷, 6위는 최홍만, 7위는 하하, 8위는 한상진, 9위는 허성태였다.

지난주와 또 확 바뀐 순위. 지난번 매력 어필 때 풍선 개인기를 통해 진정성과 절실함을 어필했던 정준하는 "노력을 알아주신 프로듀서 님들께 감사하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숨에 5위로 추락한 투컷은 "한 주 안나왔다고 이렇게 된다고?"라며 억울해했는데 다른 회원들은 "타블로가 이번 주에 (홍보) 안 해줬네"라고 깐족거렸다. 충격받은 표정을 숨기지 못한 투컷은 "앞으로 또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1위를) 탈환해 보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마찬가지로 순위 급락을 겪은 허성태는 지난주 스케줄 때문에 녹화에 불참한 것을 원인으로 생각하며 "꼭 나와야겠다. 드라마 때문에 피치 못하게 참석 못 했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인사모 회원들은 아이돌 메이크업을 받고 Silk Sonic(실크소닉)의 'Leave the Door Open'(리브 더 도어 오픈) 커버 영상을 원테이크로 촬영했다. 방송국 안을 땀나도록 뛰어다닌 끝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이들은 하이파이브를 치며 자축했다. 다음주에는 중하위권들의 반란으로 역경에 처하는 정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하가 다른 회원들의 방해 속에서도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1위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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