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샴디' 한해, 문세윤과 카운트다운 공연… "기쁘게 새해맞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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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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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한해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2025년을 마무리한다. 그는 “돌아보면 새로운 걸 정말 많이 시작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들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올해 한해의 시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개그맨 문세윤과 발라드 음원을 발표했고,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라디오 DJ 자리를 맡았으며, 와인을 매개로 한 활동도 확장됐다. 겉으로는 차분해 보여도 안에서는 쉼 없이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진 2025년이었다.
삶의 리듬을 바꾼 라디오
현재 KBS Cool FM ‘키스 더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한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주중 최소 4일은 생방송을 진행하고, 주말은 녹음을 병행한다. “라디오 DJ는 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맡을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제게는 출연료를 따질 문제도 아니었죠.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제의가 왔어요.”
바라던 일이었지만 막상 제안을 받았을 때, 한해는 망설였다. 삶 전체가 라디오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특히 ‘라디오 키즈’로 자라온 경험이 그를 더 신중하게 만들었다. “가짜로 하면 바로 들통나잖아요. 진심으로 안 하는 느낌이 들면… 듣는 사람이 다 느껴요. 그걸 청취자로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제가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죠.”
결국 DJ 도전을 결심한 한해는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극도로 정제된 삶이죠. 술 먹는 일도 줄어들었고, 대신 야식을 먹어요. 하하. 라디오를 한다고 하니까 평일에 만나자는 연락도 자연스럽게 줄었고요. 이런 변화들이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더라고요.”
라디오가 주는 정서적 영향도 컸다는 그는 “요즘 플랫폼이 많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정제된 소통을 좋아한다. 라디오 청취자들은 너무 순수하고 착하다. 마음이 정화된다”며 “삶을 열심히 살고, 하루를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소소하게 듣는 매체라서 내가 얻는 것도 많다”고 고백했다.

문세윤과 함께한 뜻깊은 도전
한해에게 문세윤은 예능 동료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함께한 파트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쌓아온 호흡을 바탕으로 음원까지 발매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반응은 예상보다 컸다. 한해의 음악 커리어에도 의미 있는 성과로 남았다. “14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차트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벌써 일년’ 음원이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어요. 하하. 발라드는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부담도 컸다. 명곡을 해치는 건 아닐지, 욕심으로 비칠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 “‘벌써 일년’ 음원을 내길 원하는 분들이 있었고, 원곡에 누가 되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최대한 진심으로 임했죠. 발매하고 일주일 동안 멜론 톱 100에도 들어갔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새해 카운트다운 무대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다. 한해와 문세윤은 서울 중구가 주최하는 명동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2025년의 마지막 밤을 맞는다.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는 KBS 채널 및 KBS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한해는 “연말에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한 공간에서 시간을 나누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세윤이 형과 함께 해서 기쁘고, 내년에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올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좋은 에너지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년 소망을 묻자, 그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답했다. “내년에도 올해만 같길 바랍니다. 별탈 없이 건강하게 지나온 것 같거든요. 라디오를 하다 보니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우리 채널이 더 많은 분들께 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대단한 성과를 내겠다는 마음보단 차분하게 가되, 새로운 걸 두려워하지 말자는 생각이에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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