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프닝은 기안84가 자신의 러닝 크루를 만나러 가는 과정으로 시작됐다. 그는 네일숍에서 추성훈과 만나 팀워크를 다졌고, 뒤이어 권화운이 합류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출국 당일, 먼저 공항에 도착한 기안84와 권화운은 추성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뒤 모습을 드러낸 추성훈은 목발을 짚은 채 굳은 표정을 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황급히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술렁였다. 추성훈은 침착하게 "전날 촬영 중 제트스키를 타다 이상하게 넘어졌다. 응급실에 갔더니 뼈가 부러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걱정을 이어갔다.

추성훈은 "비행기를 타는 게 문제"라며 "기압 차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남아공 도착하면 바로 병원부터 갈까요?"라고 걱정스레 물었다.

추성훈은 "내가 마사지도 해주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기안84는 "형님이 더 속상하실 것 같다"고 위로했다.

추성훈은 "맞다. 정말 같이 가고 싶었다. 못 가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안전하게 다녀와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기안84는 권화운을 바라보며 "졸지에 너랑 둘이 남아공 가는 여행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 된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