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느꼈다" 류승룡이기에 빛난 '김부장이야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배우 류승룡이 아니었다면 상상이 안되는 김부장이다. 김부장의 이야기를 김부장에 빙의해 전달한 류승룡에 찬사가 쏟아진 이유다.
류승룡은 지난 달 3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타이틀롤 김부장 역할인 김낙수로 분해 이야기의 중심에서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명불허전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부장에서 김낙수로, 첫 회와 마지막 회 비주얼만 비교해도 한 인물의 희뢰애락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낸 류승룡의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류승룡은 종영과 함께 공개 된 소속사 프레인TPC 유튜브 채널의 'The actors(디액터스)'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향한 애정과 개인적 성찰을 솔직하게 전했다.
류승룡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이야기가 정말 재밌고 공감이 많이 됐다. 50대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발상부터 신선했다"며 "작품이 특정 직군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촬영 중에는 예상치 못하게 감정이 폭발한 순간도 있었다고. 마지막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낙수에게 아내 하진(명세빈)이 건넨 “수고했다”라는 대사에서 울컥했다는 류승룡은 “생각해보니 한 번도 나에게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해본 적이 없더라”며 “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대사가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마음도 털어놨다. "가끔은 '연기하는 기분만 낸 건 아닐까' 싶은 날이 있다. 집중이 안 되는 날이면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한 류승룡은 "극복을 위해 건강 관리를 한다"며 "많이 걷고, 마음을 다스리고, 생활을 단정히 유지하는 것 역시 연기의 일부가 되어버려서 이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진짜 감정이 나온다.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상태에서야 비로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이 단순한 드라마 복귀작을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류승룡은 마지막으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시는 못 할 만큼 열정과 최선을다해 찍었다. 그런 진심이 여러분께 닿았다는 걸 느낄 때마다, 큰 보람이 된 것 같다"는 마음을 표했다.
류승룡은 현실 속 수 많은 김 부장들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김낙수의 다층적인 면모를 완성했다.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본 배우의 성찰은 작품의 여운을 더욱 짙게 남기기 충분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