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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특수청소부 "쓰레기집, 바퀴벌레 비처럼 쏟아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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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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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20대 특수청소부 엄우빈이 잊을 수 없는 현장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청년 특수청소부 엄우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29세 엄우빈은 15세에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엄우빈은 특수청소부 일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안 해 본 일이 없다. 지인과 일식집을 1년 정도 운영했는데 망했다. 빚이 5천만원이 생겼다. 일을 찾아보다가 '특수청소 부사수'를 구한다는 것을 봤고 17만원을 준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엄우빈은 첫 출근을 회상하면서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냄새가 이상했다. 처음 맡아보는 오묘한 냄새였다. 방 한켠에 고독사하신 분이 계시더라. 핏자국이 방 전체에 있었다. 폐기물이 3.5톤정도 나왔다. 다 치우고나서 아무것도 없는 집을 보니 마음이 휑하더라"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1000여 곳 청도 청소를 하셨다고 하더라. 잊을 수 없는 현장이 있느냐"고 물었고, 엄우빈은 "의뢰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 사방에 핏자국이 있었다. 어떤 현장인지 감도 안왔고, 냄새도 없었다. 알고보니 부모님과 싸우다가 투신을 했다더라. 근데 나이가 15세였다"고 속상해했다. 

엄우빈은 "청소를 의뢰하신 분에게 들어보니 학업 스트레스로 부모님과 다퉜다더라. '조금만 더 버티지' 너무 안타까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엄우빈은 "저처럼 젊은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더라. 청소를 하고 있는데 노트가 있었다. 많은 고민과 함께 '이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라는 말이 써있었다. 가만히 계속 보고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나 같고, '내가 친구였다면 위로 한 마디라도 해줬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편하게 가시라고 묵념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엄우빈은 쓰레기집도 청소를 한다면서 "가장 힘든 건 바퀴벌레다. 그게 너무 힘들다. 어느 여름이었는데, 문앞에서 투둑투둑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었는데 바퀴벌레가 비처럼 쏟아졌다. 제 눈을 의심했다. 눈삽으로 죽은 바퀴벌레 사체를 치워야한다. 어마어마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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