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은 특수작전부대(특작부대) 요원 출신 보험조사관 ‘최강’ 역을 맡아, 사건마다 서스펜스를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활약 중이다.

‘최강’은 과거 특작부대 경력을 숨긴 채 평소에는 능청스럽고 유쾌한 태도로 주변을 대하지만, 사건이 터지면 날카로운 판단력과 정교한 액션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이중적인 매력의 인물이다. 윤계상은 섬세한 감정 연기 위에 실전 기반의 타격감 있는 동작을 얹어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안경을 벗지 않는 설정이 ‘최강’ 캐릭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상대를 제압하는 순간에도 얼굴을 쉽게 노출하지 않겠다는 자신감과 냉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윤계상의 절제된 표정 연기와 결합해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윤계상은 앞서 영화 ‘범죄도시’, 올레tv X seezn ‘크라임 퍼즐’, 영화 ‘유체이탈자’ 등에서 캐릭터에 최적화된 액션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밀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잡으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윤계상은 제작발표회에서 “액션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와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