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신랑수업'이 스킨십이 오간 설렘 데이트부터 눈물로 이어진 진심 고백까지, 세 커플의 극강 온도차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91회는 이정진·박해리 커플의 '심쿵 쇼핑 데이트'부터 천명훈·소월의 눈물 어린 1박 2일 여행, 그리고 백지영이 추천한 김성수의 첫 소개팅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이정진이 한강 공원에서 "계절이 바뀌었으니 같이 옷을 사보자"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설렘을 예고했다. 박해리는 '햇살 미소'를 띠고 나타나 "오늘 오빠 옷을 추천해줘도 되냐"고 말하며 분위기를 살렸고, 두 사람은 그녀가 예약해둔 '퍼스널 컬러' 진단 공간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색을 함께 찾아봤고, 컬러 확인 과정에서 상대의 골격을 직접 만져보는 사이즈 체크가 더해지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어졌다. 박해리가 먼저 이정진의 뒤통수와 쇄골을 살짝 만지는 순간,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다해는 "되게 설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쇼핑으로 이동한 뒤에도 두 사람의 설렘은 계속됐다. 박해리는 "남자친구에게 옷을 골라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부끄러워했지만, 이정진은 박해리를 위해 스타일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박해리가 추천한 루즈핏 코트를 입고 나타난 이정진에게 그녀는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느낌은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문세윤은 "잘생긴 남자가 귀여워 보이면 이건 끝"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두 사람은 서로가 골라준 옷을 직접 결제하며 데이트의 마지막 장면까지 달달함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천명훈·소월 커플의 임실 1박 2일 여행은 전혀 다른 감정선으로 흘렀다. 천명훈은 소월을 위해 한옥 스타일 펜션을 준비했지만, 소월은 "바닥에서 자본 적이 없다"며 난감해했다. 두 사람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케미 속에 마당으로 나가 '불멍'을 즐겼고,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흘러나오자 천명훈은 조심스레 "같이 춤추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천명훈은 결혼한 친구들이 부러웠다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누구도 부럽지 않았는데, 결혼한 친구들만큼은 부럽더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다"며 "소월에게 아주 작은 마음이라도 있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소월을 위해 만든 자작곡 '소월애'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들려주었고, 소월 또한 눈시울이 붉어지며 두 사람의 감정이 한층 깊어졌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숙소에 비치된 거짓말 탐지기로 진실 게임을 했다. 소월은 "본인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이에 천명훈이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판정돼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같이 있는 동안 다른 여자를 생각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진실이 나와 소월을 안심시켰다. 소월이 "나와 사귀는 상상을 해본 적 있냐"는 역질문에 "있다"고 답했고, 이는 진실 판정으로 이어져 천명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소월은 "상상은 해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 후반부에는 백지영이 등장해 흐름을 완전히 전환했다. 그는 "제가 보증하는 좋은 신랑감이 있다"며 배우 김성수를 소개했다. 백지영은 "키도 훤칠하고, 요리도 잘하는 요섹남"이라는 강력한 추천과 함께 "27년간 지켜본 좋은 사람"이라며 노래까지 부르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성수는 "36년 만에 처음 소개팅을 한다"며 카페로 향했고, 소개팅 상대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빛이 나는 분이 내려오셨다. 나에게 좋은 시그널일 것 같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그의 설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신랑수업' 192회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