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장인' 7년 만에 돌아왔는데…2% 시청률로 아쉬운 시작한 韓 작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박서준이 첫사랑 원지안과 만나며 새로운 인생 로맨스 탄생을 알렸다. 지난 6일 처음 전파를 탄 '경도를 기다리며'에서는 특종이 불러온 나비효과로 재회한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의 지리멸렬한 연애사가 펼쳐졌다.
JTBC '경도를 기다리며'는 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의 1회는 2.7% 시청률로 시작, 2회차에서 3.3%로 소폭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을 기록한 작품이 앞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내 이혼 기사 네가 써"…박서준X원지안, 뜨거운 첫사랑과의 재회
1회에서는 이경도가 자림 어패럴 사위이자 첫사랑 서지우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스캔들 기사를 업로드한 뒤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복잡한 감정이 이경도를 에워싼 가운데 서지우가 나타났다. 욕이라도 할 줄 알았던 서지우는 덕분에 남편과 이혼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며 "내 이혼 기사 네가 써"라며 단독 소스까지 투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건조하게 털어놓는 것에 이어, 잔인한 한 방까지 더한 서지우 모습에 이경도는 부아가 치밀었다. 이경도가 더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장례식 때나 보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서지우 얼굴은 굳어졌다.
이토록 잔인한 기억으로 남은 두 사람 머릿속에는 함께 했던 첫 연애 기억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동아리 모집 축제에서 처음 만나 어느덧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이경도와 서지우는 달달한 모멘트를 보여줬다. 보고 싶다는 전화 한 통에 부리나케 달려와 자신을 안아주고 다독이는 이경도의 다정한 품은 서지우에게 따뜻한 안식처나 다름없었다. 서로에게 가슴 벅찬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어 준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된 것일지 이들의 서사에 궁금증이 모였다.
▲ 원지안 붙잡은 박서준,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 '솔솔'
2회에서는 동운일보를 뒤흔든 연예부 차장 이경도의 충격적인 열애설이 발생했다. 첫사랑과 최악의 시나리오로 재회한 이경도는 기자 신분으로 특종의 먹잇감이 됐다.
서지우와의 열애설에 휘말리면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그는 부장 진한경(강말금)에게 소환되고 말았다. 이후 회사 내부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통해 오랜 우정으로 정리하자는 제안을 수락한 서지우는 오랜만에 지리멸렬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무사히 촬영을 마친 이경도는 서지우를 향해 "휘말린 적 없고, 꼬인 적도 없어"라고 전하며 서지우 마음속에 있는 죄책감을 씻어줬다. 덤덤하게 서로를 보낸 두 사람은 마음속에 남은 감정을 홀로 추스르며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의 인연은 끈질겼다.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 분)은 이경도를 만나 자신이 알츠하이머임을 고백하며 "우리 지우 좀 잡아달라"고 뜻밖의 부탁을 전했다. 난감한 부탁에 내내 고민하던 이경도는 결국 자신의 손으로 서지우의 출국길을 가로막아버렸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재밌어서 다음 화가 기다려진다", "보는 내내 대리만족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로맨스 띵작 나온 거 같다", "대본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최고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워진다", "옛날 추억도 떠올려지고 재밌다", "대학생 때 풋풋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 충격적인 첫 등장 이엘, 극 긴장감 ↑
배우 이엘은 충격적인 서사로 등장해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극 중 자림 어패럴 대표 서지연 역을 맡은 그는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동시에, 동생 서지우(원지안)를 지키기 위해 이경도(박서준)에게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각인됐다.
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지연은 극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자림 어패럴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대표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는 서지연의 전략가 같은 면모와 서서히 기억과 감각이 어긋나기 시작하는 환자의 징후까지 한 인물 안에 겹겹이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박서준이 지난 2018년 방영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 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오며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앞으로의 서사와 흥행 성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방영 당시 8.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JTBC '경도를 기다리며'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