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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레전드 한일전이 안긴 감동... 아쉬운 승부차기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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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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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칼럼니스트]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SBS
2000년대를 빛낸 한국-일본 축구 스타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쳤다. 지난 2주에 걸쳐 진행된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이 모처럼 축구팬들과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매주 수요일 밤 인기리에 방영되던 <골 때리는 그녀들>(아래 '골때녀')이 잠시 재정비에 돌입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스핀 오프' 방식의 레전드 스타 친선 경기가 성공적으로 채워 넣은 것이다.

"다른 경기는 몰라도 일본(한국)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는 기본 전제는 모처럼 재회한 양국의 축구 레전드들에게 오랜 시간이 흐른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지난 10일 방영된 <골때녀 : 레전드 한일전>에서 총 4쿼터 60분에 걸친 뜨거웠던 접전에도 승리의 주인공을 정하지 못했던 두 팀은 결국 승부치기까지 돌입했고 결국 일본의 3대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일 축구를 대표하던 그때의 스타들은 5:5 미니 축구라는 달라진 공간에서도 여전히 뜨겁게 불 타올랐고 이들의 맹활약에 '넷플릭스 한국 인기시리즈 Top 10' 진입이라는 기대 이상의 인기 몰이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교체 멤버 없는 한국팀... 예측 불허 명승부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SBS
전반 1, 2쿼터(지난 3일 방영)에서 1대 0 리드를 만든 한국팀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동국의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수적 열세를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구자철마저 근육 부상을 입어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교체 멤버 없이 남은 선수들로 후반 3, 4쿼터 30분을 버텨야 하는 난감한 입장에 놓였지만 한국팀은 이에 아랑곳없이 일본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고 이영표의 깜짝 프리킥 성공에 힘입어 2대 0을 만들었다. "영표 슈팅은 아니라니까"라며 관중석에서 내심 걱정하던 하석주, 최성용 등 선배들의 입을 다물게 만든 완벽한 중거리 슛으로 한국팀은 승리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일본팀이 아니었다. 골키퍼 미나미 유타(J리그 576경기 출장)가 적극적인 공격 참여 속에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A매치 110경기 출장)마저 승부를 2대 2 원점으로 돌려 놓는 동점골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제 승부차기로 이날의 승패가 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승부차기 혈투... 아쉬운 패배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SBS
첫 번째 키커 이영표가 실축하면서 불안한 기운이 한국팀에게 찾아왔다. 두 번째 키커 설기현이 다행히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추스리는 듯했지만 일본팀은 1, 2번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가르면서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등장한 박주호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한국팀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일본팀은 실축 없이 연속해서 킥을 성공시킨 데 반해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그대로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은 남은 키커들이 공을 찰 필요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비록 승부차기로 인한 1:3 역전패를 당했지만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한 설기현, 위기의 순간 온몸을 내던진 GK 김영광과 박주호 등 선수들의 투지는 현역 시절의 모습 그대로 였다.

여기에 특별 해설로 나선 박지성, 그리고 일본 축구의 자존심 나카타 히데토시(A매치 77경기 출전, 11골)의 반가운 등장 등은 친선 예능 경기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줬다. 그동안 <골때녀> 중간마다 이뤄졌던 감독들의 올스타전 대신 깜짝 이벤트로 마련된 '레전드 한일전'은 기대 이상의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골때녀 리부트' 초읽기... 달라지는 변화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리부트'
ⓒ SBS
한편 이날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말미에는 내년 1월 14일 방영되는 <골 때리는 그녀들 : 리부트> 예고 영상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출전 선수 및 감독들의 개인 SNS를 통해 상당 분량의 재정비 내용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당초 우려했던 모든 구단 통폐합 대신 기존 팀 중심의 일부 선수 이동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먼저 FC 불나비를 비롯해서 개벤져스, 아나콘다 등 3개팀이 사라졌고 해당 팀 소속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직종에 부합하는 타 팀으로 합류가 이뤄졌다. 이밖에 공개 오디션을 거쳐 새 얼굴이 대거 발탁되는 등의 변화도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인원이 늘어났다. 기존 6인 체제에서 1명이 충원된 7인 조합이 이뤄진 덕분에 부상자 발생시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간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었던 올스타전 대신 레전드 한일전이라는 큰 규모의 이벤트 개최에 뒤이어 선수단 대폭 이동 등이 이뤄지는 '리부트'를 통해 정체된 프로그램 및 각 팀의 분위기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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