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레전드 한일전이 안긴 감동... 아쉬운 승부차기 역전패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8
본문
[김상화 칼럼니스트]
|
|
| ▲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 ⓒ SBS |
"다른 경기는 몰라도 일본(한국)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는 기본 전제는 모처럼 재회한 양국의 축구 레전드들에게 오랜 시간이 흐른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지난 10일 방영된 <골때녀 : 레전드 한일전>에서 총 4쿼터 60분에 걸친 뜨거웠던 접전에도 승리의 주인공을 정하지 못했던 두 팀은 결국 승부치기까지 돌입했고 결국 일본의 3대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일 축구를 대표하던 그때의 스타들은 5:5 미니 축구라는 달라진 공간에서도 여전히 뜨겁게 불 타올랐고 이들의 맹활약에 '넷플릭스 한국 인기시리즈 Top 10' 진입이라는 기대 이상의 인기 몰이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
|
| ▲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 ⓒ SBS |
교체 멤버 없이 남은 선수들로 후반 3, 4쿼터 30분을 버텨야 하는 난감한 입장에 놓였지만 한국팀은 이에 아랑곳없이 일본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고 이영표의 깜짝 프리킥 성공에 힘입어 2대 0을 만들었다. "영표 슈팅은 아니라니까"라며 관중석에서 내심 걱정하던 하석주, 최성용 등 선배들의 입을 다물게 만든 완벽한 중거리 슛으로 한국팀은 승리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일본팀이 아니었다. 골키퍼 미나미 유타(J리그 576경기 출장)가 적극적인 공격 참여 속에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A매치 110경기 출장)마저 승부를 2대 2 원점으로 돌려 놓는 동점골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제 승부차기로 이날의 승패가 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
|
| ▲ SBS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 |
| ⓒ SBS |
일본팀은 실축 없이 연속해서 킥을 성공시킨 데 반해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그대로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은 남은 키커들이 공을 찰 필요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비록 승부차기로 인한 1:3 역전패를 당했지만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한 설기현, 위기의 순간 온몸을 내던진 GK 김영광과 박주호 등 선수들의 투지는 현역 시절의 모습 그대로 였다.
여기에 특별 해설로 나선 박지성, 그리고 일본 축구의 자존심 나카타 히데토시(A매치 77경기 출전, 11골)의 반가운 등장 등은 친선 예능 경기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줬다. 그동안 <골때녀> 중간마다 이뤄졌던 감독들의 올스타전 대신 깜짝 이벤트로 마련된 '레전드 한일전'은 기대 이상의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
|
|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리부트' |
| ⓒ SBS |
먼저 FC 불나비를 비롯해서 개벤져스, 아나콘다 등 3개팀이 사라졌고 해당 팀 소속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직종에 부합하는 타 팀으로 합류가 이뤄졌다. 이밖에 공개 오디션을 거쳐 새 얼굴이 대거 발탁되는 등의 변화도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인원이 늘어났다. 기존 6인 체제에서 1명이 충원된 7인 조합이 이뤄진 덕분에 부상자 발생시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간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었던 올스타전 대신 레전드 한일전이라는 큰 규모의 이벤트 개최에 뒤이어 선수단 대폭 이동 등이 이뤄지는 '리부트'를 통해 정체된 프로그램 및 각 팀의 분위기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