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씨와 고 김새론 씨의 사적 대화로 알려진 녹취록이 AI로 조작된 것인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판정 불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수현 씨와 고 김새론 씨의 대화로 알려진 녹취 파일의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국과수는 해당 음성 파일이 원본이 아닌 데다 잡음과 음질 문제로 인해 AI 조작 여부를 판별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녹취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운영자 김 모 씨가 김새론 씨 유족 측과의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당시 김 씨는 김수현 씨가 고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라며 이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씨 측은 녹취 내용이 AI로 조작된 허위라며, 김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김수현 씨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라면서 "국과수의 판정 불가는 김 씨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무관하며, 수사 결과가 납득 가능한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녹취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양측의 공방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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