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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이후 20년 만에 펼쳐지는 코트 위 감동… '언니들이 돌아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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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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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속 여자 핸드볼의 감동 서사를 20년 만에 재현한 KBS1 다큐 '언니들이 돌아왔다'가 시청자와 만난다. KBS 제공

오성옥, 허순영, 이공주, 문필희, 최임정, 김차연 등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의 주역들이 20년 만에 다시 뭉쳐 한층 깊어진 울림을 전한다.

16일 오후 KBS1 다큐온 '다시 스카이슛-언니들이 돌아왔다'(이하 '언니들이 돌아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성권 PD를 비롯해 가수 영탁, 전 핸드볼 선수 오성옥이 참석했다.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20여 년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 레전드 여자 핸드볼 스타들의 도전과 감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손성권 PD는 "문득 20년 전 언니들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다시 모이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쳐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우리 사회와도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핸드볼을 넘어 대한민국의 모든 언니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 핸드볼 선수 오성옥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았다. 다시 선수로서 코트에 서는 것이 가능할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면서도 "올림픽 무대에서 후배들과 땀 흘렸던 시간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올림픽 이후 모두가 함께 모일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다큐가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20년 전 승부사 기질 그대로 재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 다시 뭉친 KBS1 다큐온 '언니들이 돌아왔다'가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KBS 제공

'우생순' 주역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과정도 쉽지 않았다. 오성옥은 "후배들에게 오랜만에 연락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다들 선수 생활을 오래 쉬었기 때문에 걱정도 컸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모두가 다시 뭉치길 원했다. 그 마음을 확인한 뒤 한 명 한 명 직접 찾아가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요소로는 영탁의 내레이션이 꼽힌다. 손성권 PD는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다"며 영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영탁은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에 목소리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더빙을 하며 선수들의 서사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과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투혼으로 넘어서며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영탁은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온 국민이 두 손을 모아 응원했던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돌아봤다.

20년이 흐른 지금 이들은 주부, 농부, 지도자 등 각자의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들이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다시 코트에 섰다. 엄마와 아내, 스승이라는 현재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선수로 돌아온 이들은 디비전 리그에 참가해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과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오성옥은 "부상을 비롯해 우려했던 부분이 많은데 승부사 기질이 있는 후배들이 그 시절의 감동을 재현하더라"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21년 전 올림픽 코트에서 흘렸던 땀과 투혼을 다시 꺼내 든 언니들의 도전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경계를 허물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예고한다. 손성권 PD는 "승패를 예측하는 재미는 물론 그 너머의 메시지가 있다"며 "분명 큰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KBS1에서 방송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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