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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김유정과 백아진, ‘친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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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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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아한 거짓말’(2014) 이후 11년 만에 맡은 악역으로 돌아온 배우 김유정이 완전히 색다른 얼굴로 대중과 마주했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백아진’ 캐릭터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김유정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로,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김유정은 극중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역으로 열연했다. 김유정의 새로운 도전은 본편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티저 공개 됐을 때 반응이 좋을지 예상을 못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많이 봐주셔서 반응이 좋았어서 저희끼리는 걱정도 되면서 공개됐을 때 반응이 똑같이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공개되고 나서 너무 좋은 글도 많이 써주시고 팬들도 좋아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원작 팬들도 계시니까 너무 잘보고있다는 평을 봐서 굉장히 다행이고 기분이 좋았다.”

사진=티빙
‘백아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연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다는 김유정은 원작을 보고 분석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했다.

“아진이가 원작에서도 강렬하게 보였었기 때문에 걱정은 많이 했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하고, 이 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이 됐을 때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 아슬아슬한 선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감독님과 초반에 상의를 많이 했다.”

김유정은 ‘백아진’을 절대 응원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보는 시청자들도 ‘백아진’을 응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백아진’이 응원받지 않았으면 싶었다.

“이 부분에 대해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해답을 찾았다. 아진이라는 인물을 놓고 봤을 때 아진을 맡은 사람이지만 응원을 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이 아이를 응원할 수 있는가, 내가 이 아이를 돌을 던질 수 있는가를 질문하면서 임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 틀을 봤을 때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서로에게 감정을 더 공유하고 교감을 하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살아가야 하나, 인격적으로 성장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을 더 크게 생각하면서 작품에 임했다.”

김유정은 ‘친애하는 X’를 통해 백아진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갔다. 특히 최종회에서 표현된 백아진의 붕괴를 가장 아름답지만 위험한 몰락의 순간을 입체화시켜 큰 여운을 남겼다.

“아진이라는 인물의 단편적인 시기만 나오는 게 아니지 않나. 어떻게 보면 백아진이 성장을 하면서 내면을 다지고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 인물의 성장 과정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가운 모습은 학생 때인 것 같고, 그것보다 더 다듬어지지 않은 게 아역 배우를 통해 나온다. 이후 점차 사회생활을 하게 되지 않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걸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티빙
매회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화제를 모은 ‘친애하는 X’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쓰고 타인을 짓밟는 백아진의 거침없는 행보가 아슬한 긴장감과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는 아름다운 외모 너머에 잔혹한 본성을 숨긴 백아진의 공허와 광기, 욕망과 집착, 공포와 혼돈 등이 내재된 김유정의 폭넓은 감정 연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제목 자체가 ‘친애하는 X’이지 않나. 아진이를 연기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건 백아진이라는 인물도 본인만의 사랑 방식이 있다고 느꼈다. 그게 보편적인 사랑 방식이 아니지만 나름의 친애라는 단어처럼 방식이 있었는데 그게 아진과 맞닿아 있는 사람들, 준서부터 시작해서 이후의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아진의 방식대로 상대와 정을 나누고 한 게 아닐까 싶었다. 모든 인물마다 키워드는 달랐던 것 같다. 준서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인연이었기 때문에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관계였고 각자 떠나야 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인 것 같고, 재오는 어미새와 아기새처럼 마치 서로 어떨 때는 위로받고 어떨 때는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본인의 백아진이라는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을 투영해서 보지 않았을까 싶었다.”

김유정과 김영대, 김도훈의 케미 역시 ‘친애하는 X’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리딩처럼 대본을 펼쳐놓고 궁금한 장면들이나 의견을 공유하면서 워낙 자리를 많이 가졌다. 촬영 이전부터 이미 친해져 있었다. 촬영하면서는 너무 편하게 가족처럼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김영대, 김도훈 두 분 다 순수하고 맑은 배우다. 누구 한 명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었고 상대를 굉장히 존중을 많이 해주는 배우였다. 저도 굉장히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왜냐면 백아진은 사실 고립시키는 인물이라 그 부분을 많이 걱정했었다. 배우들이 호흡을 할 때 나와 교감을 못 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이 있어서 그걸 상쇄시키려고 일부러 친해지려고 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고마움이 있다.”

‘친애하는 X’를 통해 또 한 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유정은 데뷔한지 22년이 흘렀다. ‘데뷔 22년’이라는 말에 “보람차다”며 웃어 보인 그는 “가끔 팬들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가끔 저도 혼란스러울 때도 있고 불안할 때도 있고 그런데 그럴 때는 그런 말을 들으면 굉장히 힘이 되고 다시금 돌아보면서 차곡차곡 해왔으니까 다시 그 감정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티빙
‘친애하는 X’로 큰 도전에 뛰어들었던 김유정은 또 다르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 “특별하게 ‘뭔가 꼭 이걸 해보고 싶어요’는 없는 것 같다. 사실은 지금은 작품의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메시지를 봤을 때 뭔가 느낄 수 있거나 그런 거(작품)에 더 끌리는 것 같다. 그 스토리 안에서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작품을 고르고 선택하는 것 같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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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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