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노’ 정경호 계산 통했다…최고 9.4%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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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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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6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과 프로보노 팀이 한 호흡으로 사건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짜릿한 결말을 만들었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4%, 최고 8.9%, 전국 가구 평균 7.9%, 최고 9.4%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했다. tvN 타깃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했다.
프로보노 팀 의뢰인 카야(정회린)는 이혼 소송 중 혼전 출산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사연을 털어놨다. 카야는 고향에서 어린 나이에 납치 및 감금돼 몹쓸 짓을 당했고 원치 않는 출산을 했다고 말했다.
상대 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은 범죄 피해와 별개로 혼전 출산이라는 중대한 사실을 숨긴 채 결혼했다는 점을 짚으며 공세를 폈다. 강다윗은 상식일 수는 있으나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인간의 존엄 앞에서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강다윗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이혼을 선고했다.
하지만 우명훈은 판결 직후 항소했다. 우명훈은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된 이후 카야가 일정 기간 가해자와 함께 지냈다는 정황을 문제 삼았고, 항소심은 이를 받아들여 혼인은 무효로 판단했다. 카야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시아버지도 가벼운 처벌에 그치며 상황은 카야에게 불리하게 기울었다.
프로보노 팀의 최종심 상고는 신청 자체가 기각돼 항소심 판결이 유지됐다. 카야의 결혼 비자가 취소돼 강제 추방 위기에 놓였다. 강다윗과 프로보노 팀은 반환점을 만들기 위해 전력으로 파고들었다.
프로보노 팀은 카야의 난민 신청으로 강제 추방을 일시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카야가 난민 인정 요건에 해당하는 박해를 겪었는데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소송을 시작했다. 강다윗은 카야의 망명지로 대한민국을 지목했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카야를 망명시키겠다는 논리를 폈다.
강다윗은 자신이 아는 기자들을 법정에 미리 불러 모으며 이슈를 키웠다. 팀원들이 법리상 승리가 어렵다고 우려했지만 강다윗은 대통령의 UN 연설을 앞둔 상황을 계산했고 법무부가 비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프로보노 팀은 인권에 진심인 공익변호사들을 불러 공동 대리인단을 꾸렸다. 카야와 유사한 피해를 겪은 이들까지 법정에 출석하며 사건은 개인을 넘어 보편적 인권 문제로 확장됐다. 판사는 카야의 손을 들어줬다. 법무 당국은 카야의 비자 발급과 정착 지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아버지도 항소심에서 엄정한 판단을 받으며 길고 치열했던 싸움은 카타르시스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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