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겸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고, 이 자리에 류시원이 아내와 함께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류시원은 윤정수와 악수하며 결혼을 축하했고, 아내는 뒤에서 다가오다 쑥스러운 듯 멈춰 섰다. 이를 본 윤정수는 “제수씨 어디 가요!”라며 아내를 불러 세웠고, 류시원의 아내는 그제야 다가와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방송을 통해 처음 얼굴이 공개된 류시원의 아내는 앳된 비주얼과 청순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황보라는 “왜 이렇게 예뻐?”라며 놀랐고, 현장에서는 감탄이 이어졌다. 윤정수는 “저렇게 생겼는데 수학 선생님”이라고 말했고, 황보라는 “더 매력 있다”며 반응했다.

류시원은 “윤정수 씨가 장가를 못 갈 줄 알았다”며 웃은 뒤 “정수가 가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두 분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앞서 류시원은 ‘돌싱포맨’을 통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고, 외모가 자신의 이상형이었다고 밝혔다. 사귄 지 10개월 만에 현실적인 고민으로 한 차례 이별했지만 3년 뒤 아내가 중학교 교사가 됐을 때 다시 만나 재회했다고 설명했다.

류시원은 “다시 만났을 때도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친구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1년 더 교제한 뒤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내가 직장 생활 1년 뒤 대치동 수학 강사가 됐다”며 “결혼 준비 중 메이저 학원에서 좋은 조건이 들어왔지만 일보다 결혼이 더 중요하다며 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류시원은 2010년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파경을 맞았고,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020년 2월 19세 연하의 대치동 수학 강사와 재혼했으며, 12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