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 8人, 스포 아니었다…아기 맹수 최종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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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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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8인이 스포일러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호영 셰프, 후덕죽, 선재 스님, 손종원 셰프, 술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아기 맹수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이후 일각에서는 이들이 최소 2차 라운드는 동과한 참가자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먼저 탈락한 출연자를 굳이 제작발표회에 참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그렇다고 최후 8인을 공개적으로 스포할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일부 시청자들은 넷플릭스 공식 SNS에 올라온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을 두고 “공식 채널에서 스포를 하면 어떡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은 결과적으로 빗나갔다. 선재 스님과 아기 맹수, 정호영 셰프와 프렌치 파파가 실제로는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3일 오후 5시 공개된 4화에서는 선재 스님과 뉴욕에 간 곰탕의 심사평부터 방송이 시작됐다. 선재 스님은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답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승소 잣 국수’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뉴욕에 간 돼지곰탕’은 주무기인 고기를 과감히 내려놓고, 선재 스님과 마찬가지로 채식, 그것도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은 잡채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2대 0으로 뉴욕에 간 돼지곰탕의 승리였다.

심사위원 백종원은 “두 개 모두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음식인 것은 분명했지만, 입 안에서 다양한 맛을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음식 자체는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안성재 셰프는 “국수를 먹고 이건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면에서 맛과 향이 완성돼 있었다. 그런데 잡채를 먹는 순간 자연에서 온 맛 그대로의 느낌이 전해졌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느꼈고, 채소 익힘에 더 비중을 둬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승과 제자의 대결도 펼쳐졌다. 김희은 셰프와 아기 맹수가 맞붙은 것이다. 아기 맹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김희은 셰프를 스승으로 알고 지내온 사이로, 약 10년 가까이 가르침을 받아온 인연이라고 밝혔다.
아기 맹수는 봄나물 두릅을 활용한 조선 잡채를 선보이며 참송이, 풋마늘을 더해 봄의 싱그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주재료인 사태를 얹는 선택을 했다. 반면 김희은 셰프는 정반대의 접근을 택했다. 사태를 장시간 천천히 익혀 부드럽게 만든 뒤 고기를 건져내 타임이라는 허브로 훈연향을 입혔고, 이를 장조림처럼 가늘게 찢어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직관적인 요리로 완성했다.
결과는 1대 1 무승부였다. 안성재 셰프는 아기 맹수의 요리를, 백종원은 김희은 셰프의 요리를 선택했다. 백종원은 아기 맹수의 요리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선택”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안성재 셰프는 “맛이 특별했다. 새로운 시도처럼 느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종 선택은 김희은 셰프의 요리였다. 안성재는 “다시 먹는다면 김희은 셰프의 요리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하며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백종원은 “시도는 정말 좋았지만 나물의 맛이 다소 강했다”고 평했고, 안성재는 “절대로 뒤처진 요리는 아니었다. 봄나물을 좋아하는 젊은 셰프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좋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라운드 진출을 앞두고 심사위원단은 탈락자 중 두 명에게 ‘생존권’을 부여했다. 그 결과 정호영 셰프와 선재 스님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으며 경합을 이어가게 됐다.
정호영 셰프는 아귀를 주재료로 한 요리로 서울 엄마와 맞붙었다.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까지 1대 1로 팽팽히 맞섰으나, 최종 선택에서 아쉽게 패하며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선재 스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와 백종원 대표의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선재 스님은 3라운드 진출권을 부여받았다.
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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