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나름이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에게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추가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나름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제가 정말 어이없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한마디만 하겠다.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하더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가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절 고소하고 영상 내리라는 입장문을 섰더라라며 한 누리꾼으로부터 DM을 받았다"며 "그러나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없기에 영상은 삭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의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나름은 "당시 담임선생님, 해당 카페 가입자들, 저희 부모님 그리고 저까지 교실에서 공식 면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담임 선생님이 카페 폐쇄를 지시했다"며 "해당 카페는 실제로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성인이 된 이후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 카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며 "이름이 불릴 때마다 당시 기억이 떠올라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근거로 저를 고소한다는지 의문이다. 제가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고소에 관한 진행 상황 역시 영상으로 계속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름은 최근 SNS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가해자 중 한 명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고 이후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슷한 연령대, 부산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이력 등의 단서를 근거로 최태웅을 가해자로 지목하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최태웅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유튜버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폭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말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태웅은 2017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으며, 이후 2019년 그룹 BZ-BOYS(청공소년)로 데뷔해 활동했다.

▲ 이하 먹방 크리에이터 나름 SNS 글 전문.

제가 정말 어이없는 디엠을 받았어요..

한마디만 할게요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하더라

제가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절 고소하겠고 영상 내리라는 입장문을 썼더라라며 한 네티즌분으로부터 DM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ㅇ벗기에 영상은 삭제하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성인이 된 후 개명을 하여 기억하지 못하신 것이라면, 카페 이름은 '경싫모', 시기는 2003년,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7반이었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 해당 카페 가입자들, 저희 부모님, 그리고 저 총 4학년 7반 교실에서 공식 면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담임선생님이 카페 폐쇄를 지시하셔서 해당 카페는 실제로 폐쇄되었습니다.

데이터를 다루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2003년 다음 카페 경싫모는 현재 폐쇄되었더라도 기록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계실 겁니다.

또한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개명한 이유 역시 해당 카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었습니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당시 기억이 떠올라 위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듯, 가해자는 기억을 못한다는 말이 있죠. 혹은 제 개명으로 인해 착각하신 것이라면 그렇게 고소를 언급하신 것이길 바랍니다.

다만, 어떤 근거로 저를 고소하신다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습니다. 고소에 관한 진행 상황 역시 영상으로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제 입장에 대하여 빠르게 영을 제작하고 싶으나 편집자분이 휴무 시기에 복귀하시는 즉시 업로드하겠습니다.

입장문을 영상으로 만드는 이유는 저는 영상을 다루는 크리에이터이고 앞의 모든 것들도 영상으로 진행해홨기에 여러분들이 한 번에 보시기 편하실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