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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영' 감독이 한소희·전종서 떠올리며 썼다는 영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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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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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전종서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2026년 가장 아이코닉한 영화가 관객맞이를 준비 중이다.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영화 '프로젝트 Y'의 이야기다. 강렬한 여성 서사와 파격적인 캐스팅, 감각적인 연출을 앞세워 새해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프로젝트 Y' 제작발표회에는 이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복판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손에 넣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제작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한소희, 전종서의 캐스팅만으로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신록, 정영주, 김성철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관전포인트 ① 한소희·전종서, 아이코닉한 투톱의 완성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이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또래 여성 캐릭터의 연대와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환 감독은 "한소희, 전종서를 떠올리면서 시나리오를 썼다"며 "아이코닉하고 20대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가려면 한소희 전종서가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플라워숍 인수를 꿈꾸며 '평범한 일상'을 갈망하는 미선 역을 맡았다. 현실의 벽 앞에서 모든 것을 잃은 미선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선택에 나선다. 한소희는 "상업영화 데뷔작이라 신중하게 임했다"며 "대본을 받고 연출하게 될 감독이 이환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의 작품인 '박화영'을 재미있게 봐서 기대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영화 데뷔를 하게 된 데 대해 "모든 작품이 소중하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떨리고 긴장된다"며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도경 역으로 분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붙잡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인물이다. 전종서는 "또래 배우와 로드 무비를 할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절친이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전종서는 "한소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상태로 쭉쭉 촬영했다"며 "역동적인 영화라 몸도, 에너지도 많이 쓰며 찍었는데 한소희가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더라. 의외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종서는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 또 그림을 그리는 친구라 그림도 몇점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에 한소희는 "(그림을) 빼앗아 간 것"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소희는 전종서에 대해 "도경 캐릭터가 와일드하고 거친 매력이 있는데 전종서는 실제로는 엄청 하얗고 말랐다. 극 중 도경에게서 종서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점이 신선했고, 캐릭터를 흡수한 게 많이 보였다. 연기할 때 몰입도 뛰어난 친구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인간적으로도 털털한 친구"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캐릭터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상과 소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소희는 "미선의 시그니처가 될 컬러와 패턴을 고민했다"고 했고, 전종서는 "도경의 이미지를 ‘레드’로 가져가 아이콘처럼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소희는 자신의 화장품 파우치를 극 중 소품으로 사용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했다.

배우 정영주, 김신록, 한소희, 전종서, 유아, 이재균이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와우포인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관전포인트 ② 김신록·정영주·김성철, 무게감 있는 조연 라인업

탄탄한 조연진도 눈길을 끈다. 김신록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기회를 노리는 가영 역으로 등장한다. 김신록은 "격정적인 세계관이 부담돼 처음에 고사했었다. 재차 연락이 왔을 때 기세 좋고 아이코닉한 한소희, 전종서와 다양한 배우 구성이 있어, 캐릭터 플레이를 믿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영주는 잔혹한 해결사 '황소' 역을 맡아 삭발 투혼을 감행했다. 이환 감독은 정영주의 과거 삭발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캐스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민머리 말고는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았다"며 "배우로서 쉽게 오지 않는 기회라 '럭키'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김성철은 돈과 권력만을 신뢰하는 냉혹한 빌런 토사장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이환 감독은 "함께 작업하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가수 유아의 스크린 데뷔 역시 주목할 요소다. 유아는 토사장의 아내이자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정보를 쥔 하경 역을 맡았다. 이환 감독은 "유아 배우가 좋은 배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유아는 "가장 중요한 사건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라며 "유부녀 역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껏 못 해본 걸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아는 한소희, 전종서의 팬임을 자처하며 "언니 두 분을 너무너무 좋아했다. 실제로 뵈니 너무 아름답고, 전종서는 겹치는 신이 있어 너무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을 휘감는 걸 보고 '배우는 이렇구나'하며 아이돌과 다른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소희는 촬영 때 놀러 갔더니 먼저 다가와 주셔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가 '이걸 선택한 너도 보통은 아닌 거'라고 말해줬다. 가까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관전포인트 ③ 이환 감독의 세계관 확장과 공간 연출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으로 청소년과 사회의 그늘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이환 감독은 '프로젝트 Y'를 통해 욕망과 선택의 서사를 보다 확장된 세계관으로 풀어낸다.

이환 감독은 "젊은 시절 품었던 욕망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제목을 지었다"며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공간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공간의 배경이 캐릭터의 정서를 극대화하는 장치가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액션 역시 화려한 기술보다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실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한소희는 "공격보다는 방어에 가까운 액션"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Y' 팀은 새해에 어울리는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자신했다. 김신록은 "'한방 씨게 가야지' 하는 대사가 나온다. 2026년 새해 초에 한방 씨게 가는 영화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영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영화가 너무 가난해졌다. 극장서 팝콘, 콜라 놓고 한 공간에서 틀어박혀 보던 낭만이 사라지는 와중에 참여한 영화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섹시하고 관능적인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관계자가 힘을 내고 참여하고 싶어질 정도로 멋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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