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린 '시그널2', 진웅이 옴 안옴?…"실망 공감, 최적의 방안 찾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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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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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진웅(조원준, 49)이 미성년과 무명 시절 범법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연예계를 은퇴한 가운데, tvN '두번째 시그널' 측이 방영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tvN '두번째 시그널' 제작진은 19일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시즌2로, tvN의 2026년 최대 프로젝트로 손꼽히는 최고의 기대작이었다.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수사물인 '두번째 시그널'은 무려 10년 만에 시즌1의 주역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마지막 촬영을 마친 '두번째 시그널'은 '시그널' 방영 10주년인 2026년 6월에 맞춰 방송을 준비하며 후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조진웅의 충격적인 범죄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조진웅은 지난 5일 범죄로 얼룩진 10대와 무명 시절을 보냈다는 충격적인 이력이 드러났다. 그는 함께 다니던 패거리와 함께 정차 차량 절도, 성폭행 등에 연루됐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설에 휩싸였고, 성인이 돼서도 극단 단원을 심하게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에 불거지자 조진웅에게 맞았다는 배우, 스태프들의 증언도 빗발쳤다. 한 영화 감독은 자신 역시 술자리에서 조진웅에게 이유 없이 맞았고, 자신이 사과를 기다리는 동안 조진웅이 지금은 스타가 된 당시의 신인 배우를 때렸다는 증언도 내놨다.
결국 조진웅은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연예계 은퇴를 전격 결정했고, '두번째 시그널'은 조진웅을 안고 가느냐, 혹은 지우느냐를 두고 난항에 빠졌다.
'두번째 시그널'은 시청자들은 물론, 방송사인 tvN도 무려 10년을 공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천문학적인 제작비는 물론, 엄청난 인적, 물적 자원을 쏟아부어 이미 촬영을 마무리해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 심지어 '두번째 시그널'은 조진웅이 연기한 15년 장기 실종자 이재한을 중심으로 시즌1이 뿌려둔 수많은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조진웅이 막대한 분량과 서사를 책임진다. 조진웅을 덜어낼 수도, 그렇다고 시청자들의 거부감 속 "어쩔 수 없다"고 안고 갈 수도 없는 제작진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영화 '대가족'에서 지워진 배우 오영수의 경우처럼 CG로 막대한 분량을 처리하는 것 역시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김혜수, 이제훈 등 초단위로 스케줄을 이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을 다시 불러 다시 찍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조진웅 리스크에 '두번째 시그널' 전체를 묻어버리는 것도 문제다.

제작진은 고민 속 "시간이 걸려도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답을 내놨다. tvN은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말은 곧 '두번째 시그널' 제작진도, tvN도 아직 최적의 방안을 결정하지는 못했다는 말과 같다. 충격적인 조진웅 리스크에 초토화된 '두번째 시그널' 측이 과연 어떤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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