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인사모' 팬미팅 현장에서 멤버 유재석에게 애틋함을 드러내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놀뭐')에서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들과 열혈 팬들이 함께한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긴장한 모습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정준하는 무대에 등장하자 얼굴에 검은 먹칠을 하고 땀을 흘린 채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무엇을 그리는지 알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재석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숨죽이며 감동했다.

무대가 끝난 뒤 정준하는 "30년 넘은 우정을 생각하면서 재석이를 위해 그렸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감정을 애써 참으려 했지만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유재석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재석은 "준하 형과 저는, 어느덧 3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왔다"며 오랜 우정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유재석은 "정말 감동이다. 사진 찍어 가야겠네"라며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의 진심을 다한 무대에 뭉클한 팬들이 연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며 '인사모' 팬미팅 현장은 감동으로 물들었다. 

무대가 끝난 뒤, 하하는 "뒤에서 울 뻔했다. 진심으로"라며 정준하의 무대에 감동받았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하하는 정준하, 유재석과 함께 오랜 시간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그러자 주우재가 "뜬금없이 '무도' 사이에 제가 껴 있는 느낌이 난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유재석과 하하는 "그럼 잠깐 나갔다 오겠냐", "세수하고 와"라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진= MBC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