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화려한 날들'에서 배우 윤현민이 배우 정인선과 배우 정일우의 사랑을 응원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42회에서는 고성희(이태란)의 악행을 알게 된 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박진석(박성근)은 고성희를 향한 의심의 싹을 키웠다. 아들의 간 이식을 숨긴 건 물론 회장 자리를 탐내고 있는 고성희의 속내를 파악한 그는 뒷조사는 물론 사람을 붙여 실체를 파악하고자 했다. 박진석은 "고성희는 자기 아들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할 사람인데 숨겼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박성재(윤현민) 역시 이지혁(정일우)을 통해 고성희의 악행을 알게 됐다. 이지혁은 "그 여자가 지은오를 찾아가서 살아있는 배도 가를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직접 은오의 사망 신고를 접수했고 보육원에서 우진이만 데려가 재벌가에 입성했다"라며 "(고성희는) 네 자리를 뺏으려고 우진이를 세뇌시키며 키우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재는 고성희가 자신 아들의 간이식을 위해 지은오에게 접근한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훨씬 더 악독한 사람임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자기가 한 짓을 세상 모두가 아는데 어떻게 그러냐"라며 한숨을 쉬었다.

박성재는 이 사실을 아버지 박진석에게 밝혀야 할지 고뇌했다. 그는 박영라(박정연)에게 함께 고민을 나눠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박영라는 "엄마에게 속은 건 아빠지 않냐. 속고 사는 것도 엄마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의 책임이다.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박성재는 "아버지가 알고 난 뒤 결정하실 일이다. 계속 속는 체로 사는 게 맞냐. 너희 엄마라서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영라는 "우린 엄마가 너무 얄밉지만 아빠가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렇다. 아빠가 알고 나면 어떤 후폭풍이 올지 상상하기도 싫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박성재는 결국 고성희의 어두운 뒷면을 덮어두기로 했다. 대신 박진석과 거리를 두기 위해 퇴사를 결정했다. 박진석은 갑작스러운 아들의 결정에 분개했으나 박성재는 고성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회사 피해 없이 인수인계하고 나가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박성재는 고성희의 악행을 눈 감아주는 대신 경고를 남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당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내게 의지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걸 보며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면서도 "아버지에게 절대 들키지 말라"라고 말했다.

박성재는 지은오의 정체를 아버지에게 숨기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은오에게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을 테니 피하지 마라. 제대로 복수 생각도 못할 사람한테 어떻게 그러겠냐. 엄청난 비밀을 공유했으니 더 친한 친구가 되자"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속 이야기와 함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둘 사이의 긴장감을 해소했다. 박성재는 지은오와 이지혁 사이의 오해도 풀기 위해 노력했다.

박성재는 "지혁이 마음은 왜 외면하냐"면서 이지혁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가정 형편으로 인해 사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지혁의 마지막 연애를 밝히며 그가 연애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성재는 "그가 가여워서 말하는 거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진심인 거 같아 그런다"면서 지은오와 이지혁에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지은오는 이지혁에 대한 호감을 서서히 키우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화려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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