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사원은 핑계고…지석진, 또다시 SBS 연예대상 불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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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줄 사람이 없던 것일까, 아니면 진심으로 '도구'로 사용한 것일까. 2025 SBS 연예대상의 결과를 놓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쪽으로 폭발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가수 이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가수 출신으로는 역대 9번째이자 개인 첫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으나, 그는 편히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번에도 SBS가 지석진에게 대상을 안겨주지 않은 점이 지적됐기 때문.
지석진은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터줏대감으로서 15년간 맹활약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최근 꾸준히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 꼽혀왔고, 실제로 몇 차례는 수상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광수가 하차한 뒤 침체기를 겪었던 '런닝맨'의 인기를 되찾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 2021 SBS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명예사원상이라는 구색 맞추기용 상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물론 명예사원상은 2019년부터 신설된 부문이었으나, 하필 유력 대상 후보였던 지석진에게 상이 돌아가자 이경규는 "난 줘도 안 받는다. 이건 나가라는 상이다. 내치라는 거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MC 안영미가 "이름이 불리는 순간 어땠냐"고 묻자 "너라면 어땠겠니"라고 서운함을 표하기도. 또한 '런닝맨' 측도 당시 지석진을 두고 마음속 진짜 대상이라고 언급하면서 SBS 연예대상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2022년에는 지석진과 탁재훈 중 한 사람에게 대상을 줄 것 같은 연출을 이어오다 뜬금없이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겨주며 SBS 측은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특히 탁재훈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자 시상자로 나선 이경규는 "대상 후보 하나 날아갔네"라며 지석진의 수상을 점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본인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다가 "진짜 죄송하다", "이 상의 모든 영광을 석진이 형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연달아 지석진 패싱에 대해 지적을 받았던 SBS 연예대상은 2023년과 2024년에는 아예 지석진을 대상 후보에서 제외했고, 올해는 다시 대상 후보에 넣으면서 그에게 상을 안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석진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서장훈과 함께 유력 대상 후보로 구도를 짜다가 이상민에게 트로피를 안겨줬기 때문. 이상민도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 서장훈씨... 그리고 지석진 형님... 그냥 셋이 같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죄송하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지석진은 시상식이 열리기 일주일 전 모친상을 당했던 터라 MC들도 그를 배려해 진중한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으나, 지석진이 괜찮다고 말해 가발을 씌운 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지석진이 '런닝맨'에서 보여준 활약과는 별개로 올해 '런닝맨'이 이전보다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부진했던 만큼 그가 대상을 타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석진이 이미 두 차례나 희망고문을 당한 뒤 대상을 받지 못했던 가운데 올해에는 분장으로 그를 조롱하는 듯한 양상까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이 대거 항의하고 나서며 SBS 측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이상민의 대상 수상에 대해서도 그가 대상 수상자로 적절한 활약을 보였는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가 출연하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두 프로그램이 모두 SBS 간판 예능이기는 했으나, 이상민이 재혼한 후 '미우새'에서는 활약이 크게 줄었고 '돌싱포맨'은 저조한 시청률을 이어가다 아예 올해를 끝으로 종영됐기 때문.
이로 인해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미우새', '열혈농구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월 1일 새 프로그램 '합숙맞선'을 론칭하는 서장훈이 대상을 받거나, 공로상 격으로 지석진에게 대상을 줬어야 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수의 네티즌들은 "지석진으로 빌드업하더니 또 갖고 노네", "이상민이 올해 무슨 활약을 했다는 거야", "이 정도면 이 악물고 안 주는 수준이네", "왜 이렇게 지석진한테 무례하게 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난 21일 개최된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석진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SBS 방송 캡처, '핑계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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