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장남 안다빈, 33년 만에 생전 아버지 편지 공개 “착한 사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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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민경 기자]
배우 故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 씨가 아버지의 편지를 뒤늦게 공개했다.
안다빈 씨는 1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버지 故 안성기가 과거 자신에게 남긴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앞서 1월 9일 열린 영결식에서도 언급한 편지이기도 하다.
안다빈 씨가 공개한 편지는 故 안성기가 다섯 살 된 아들을 위해 1993년 11월 직접 썼다.
故 안성기는 편지에 "다빈아 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렸지"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벌써 이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 다빈아. 다빈이는 이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故 안성기는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고 했다.
故 안성기는 "그리고 너에게는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 이란 것 잊지 말아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1월 5일 74세의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됐다. 1월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와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배우 정우성이 고인의 영정을, 이정재가 훈장을 들었으며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뉴스엔 강민경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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