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 방송 관계자는 “조혜주가 '내가 죄인이오'에 주연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내가 죄인이오'는 카카오웹툰에서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 2부가 연재된 이무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무법도시에서 살아남은 소년 '팽이'와 '쌩닭'이 마약 사업에 뛰어들면서 조직폭력배들과 얽히는 범죄 누아르다. 배우 박서준과 엄태구가 각각 팽이, 쌩닭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조혜주는 극 중 복희 역을 맡는다. 팽이와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자유분방하고 통제가 안 되는 성격이다. 각종 학대로 얼룩진 불우한 삶을 살며 범죄의 길을 걷던 복희는 팽이, 쌩닭의 마약 사업에 연관되면서 요주의 인물이 된다. 원작에서는 팽이, 쌩닭과 함께 1부 서사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통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혜주는 누아르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 캐릭터 비중도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웹드라마 '단지 지루해서'로 데뷔한 그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JTBC '재벌집 막내아들', SBS '꽃선비 열애사', SBS '마이 데몬' 등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해 ENA '나의 해리에게'를 통해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이번에는 수위 높은 범죄 누아르 서사의 중심을 잡는 캐릭터로 등장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내가 죄인이오'는 현재 주·조연 캐스팅에 한창이다. OTT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확한 방송 시기와 플랫폼은 논의 중이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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